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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7일 토요일 21: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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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열병식

이번 열병식의 인상적인 장면들이다. 강순남국방상의 연설문이다. 국방상에 맞는 연설내용이다. 국방상으로서, 달리 해석할 여지가 없는 가장 명백한 문장으로 <지금 이대로 군사적대결을 기도하며 나간다면 우리 국가의 무력행사가 미합중국과 <대한민국>에 한해서는 방위권범위를 초월하게 된다는것을 엄중히 선포합니다. 미제는 우리에게 핵을 사용하고도 살아남을수 있는 선택의 여지를 가지고있지 못합니다.>고 경고했다. 쉽게 말해, 앞문장은 이대로면 북이 선제타격하겠다, 뒷문장은 미제에 대해서는 보복핵타격하겠다는 뜻이다. 이두문장은 합치면 <대한민국>의 당국자·군부호전광들인 민족반역자들에 대해서는 선제핵타격하겠다가 된다. 열병식에서 국방상이 한 연설이니 북의 공식적인 선전포고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쇼이구국방상의 열병식참가다. 쇼이구는 푸틴과 메드베데프 다음의 인물이다. 굳이 서열로 본다면 3위쯤 된다. 메드베데프와 함께 푸틴의 후계자로 거론된다. 군사쪽으로는 푸틴대통령 다음이고 실질적으로 총괄하고있다. 7월에 국방상이 방북했고 10월에 푸틴이 방중한다. 북은 7.27전승절엔 1945 2차대전에 승리한 러시아국방상을, 9.9건국절엔 1949 건국한 중국의 중요인물을 초청해 기념할 계획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러시아가 초점이지만 하여튼 북을 중심으로 러·중이 함께 했다는것은 매우 상징적이다. 열병식에서는 러시아것을 참고했지만 주체식으로 보강된 <화성11가>·<해일>·<화성포17>·<화성포18>등과 함께 러시아에 없는 주체무기 <초대형방사포>·<새별9>·<화성12나>등이 등장했다. 북은 러국방상일행을 위해 특별한 무장장비전시회를 열었다. 여기서 최첨단무인정찰기 <새별9>와 <새별4>가 등장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열병식영상속 영상에서 <새별9>는 미사일시험발사까지 했다. 열병식에서 <새별9>는 행렬을 따라 나아갔고 <새별4>는 상공을 누비며 날아다녔다. <새별9>의 모델인 리퍼는 이란 솔레이마니사령관을 타격한 악명높은 다목적스텔스무인기다. 북이 <새별9>를 개발해냈다는것도 <대한민국>에 공포지만 <새별4>까지 개발해냈다는것은 더큰 공포다. 북영공 20킬로미터 상공에 수십시간 자유롭게 알아서 움직이며 남을 비롯해 주변지역을 샅샅이 파악할수 있는 최고의 정찰무기다. 이둘은 북의 무인화·지능화의 단계가 미국을 따라잡았다는 뚜렷한 증거기도 하다. 5월의 <정찰위성발사실패>는 7월의 <화성포17>을 능가하는 <화성포18>의 발사성공과 <새별9>·<새별4>의 공개로 만회하고도 남는다. <세기와더불어>8권에서는 최후공격작전을 준비하며 군사정찰과 조직정치사업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정찰능력의 강화는 곧 최후결전의 임박을 의미한다. 

국가보위성과 사회안전성·사회안전군의 행렬도 주목됐다. 특히 사회안전성·사회안전군의 모습은 남민중들에게도 친근하게 보였다. 이미 2년전 사상초유의 민간·안전무력열병식을 치른 북인만큼 예사롭게 보이지않는다. 준비성이 완벽한 북은 국내 군대·인민과 국외 동포·진보적인류에게 모든면에서 승리의 확신을 주는 전승열병식을 성공시켰다. 창의는 별것이 아니다. 승리상을 열병광장에 세워두는것부터 해서 이미 전에 성공한 기획에 이번의 본질적특징을 가미해 조화를 이루는데 있는것이다. 다음열병식이 9.9건군절75돌이라면 김정은의원장의 연설이 기대된다. 7.27전승절70돌연설의 마지막구호 <만고절세의영장위대한김정은동지만세!>는 <김일성장군의노래>2절을 연상시킨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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