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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민주와 평화〉 제3회코리아국제컨퍼런스 열려

<민주와 평화> 제3회코리아국제컨퍼런스 열려
12일 13시(현지시간) 파리 메종데민에서 <민주와 평화>라는 주제로 제3회코리아국제컨퍼런스가 열렸다.
2012년 시작된 코리아국제컨퍼런스는 1회에 <남코리아의 국가보안법문제>를, 2회에는 <코리아의 평화>를 다뤘으며 올해는 <민주주의와 평화 : 코리아와 동아시아의 정세 분석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동아시아까지 범위를 확장하여 심도깊은 토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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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컨퍼런스는 코리아국제포럼(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프랑스코리아친선협회가 공동주최했으며 패트릭 퀜즈망(Patrick Kuentzmann) 프랑스코리아친선협회사무총장과 정새날 코리아국제포럼국제담당의 사회로 진행됐다.
세계대안포럼, 폴렉스, 권리연대, 통합진보당파리당원모임 등이 참가단체로 행사에 참가했고, 국내외 진보석학·활동가들이 참가해 열띤 발표·토론을 진행했다.
1부 <남코리아의 노동탄압·민주주의수호와 코리아의 평화·통일>에서는 지영철 대안경제센터전대표, 이상훈 코리아연대공동대표, 브느와 껜느데 (Benoit Quennedey) 프랑스코리아친선협회부대표 등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지영철전대표는 <박근혜정권의 정치·경제적 위기와 파시즘의 심화>라는 주제로 <현재 박정권은 총체적 위기에 있으며 그 출로를 안으로의 파시즘과 밖으로의 전쟁으로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전대표는 박근혜정권의 정치적 위기, 경제적 위기, 국방·외교적 위기 등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그 위기를 극복하는 출로로 파쇼폭압소동과 북침전쟁연습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훈공동대표는 <국민파업과 진보적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발표하면서 <남코리아민중은 역동적인 2.25국민파업으로 항쟁정세를 만들어가고 있고 그 강령은 진보적 민주주의>라며 남코리아의 주체정세와 관련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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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표는 <국민파업위원회는 본질상 항쟁위원회이고 향후 진보정권건설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남코리아노동자·민중이 지향하는 민주주의는 부르주아민주주의나 사회민주주의적 민주주의, 사회주의적 민주주의가 아닌 진보적 민주주의>라고 설명했다.
브느와부대표는 <남코리아의 권위주의적 변화에 대한 국제적 규탄>이라는 주제로 외국인의 시각에서 권위주의체제가 남코리아민중을 억압하는 다양한 실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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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가보안법은 권위주의체제의 유산으로 남아 감시의 도구로 역할하고 있으며 약자들에 대한 차별이 사회적 보수주의에 의해 유지되고 있으며 노동조합의 권리행사와 파업권이 심각히 제한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1부에서는 박근혜정권의 성격을 <파쇼>로 규정하는 것에 대한 토론이 인상적으로 진행됐다. 
패트릭사무총장이 <남코리아정권의 성격을 <파쇼>보다는 <독재적 경향> 정도로 보는 것이 좋겠다>는 발언에 대해 21세기코리아연구소 조덕원소장은 <남코리아에서는 진보적 민주주의를 강령으로 하고 자유민주주의기본질서를 부정하지 않는 합법정당이 강제해산당하기 직전의 상황>이라며 <최근 프랑스법원이 프랑스극우정당대표 르뻰을 <파시스트>라고 불러도 된다고 판결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브누와부대표는 <코리아역사속의 파시즘은 일본제국주의와 박정희정권이 그 사례가 될 수 있다>고 했으며, 살렘교수는 <르뻰은 파시스트임이 분명하며 남코리아상황도 사회과학적 개념으로 <독재적 경향>이 아닌 <파쇼>라고 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베트남역사학자 구옌 닥 누마이(Nguyen Dac Nhu Mai)는 <파시즘의 문제는 역사적 맥락에서 이해해야 하며 아시아의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남코리아에서 역동적으로 추진됐던 <2.25국민파업>과 <진보적 민주주의>의 내용에 대한 외국인참가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브누아부대표는 철도노조의 파업이후 철도노동자들을 징계했다는 것이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그 규모가 어느정도인지에 대해 질문했다.   
폴렉스회원 삐에흐(Pierre)는 번역만으로는 <진보적 민주주의>라는 개념을 <점진적인 민주주의>로 이해했으나 실질적인 그 주요내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정확히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조덕원소장은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인 민주는 남코리아정세와 평화는 코리아·동아시아와 연관돼있다>며 <반민주정권이 전쟁지향으로 평화를 위협하는 정세속에서 항쟁추동이 생존권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측면뿐만 아니라 코리아·동아시아의 평화를 수호하는데도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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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는 <동아시아의 군사·외교정세와 평화보장체계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패트릭 퀜즈망, 브느와 켄느데, 소르본대철학교수 졍 살렘(Jean Salem), 에콰도르진보학자 빅토르 위고(Victor Hugo) 등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패트릭사무총장은 <<아시아 피벗>의 중심 : 남코리아쟁점>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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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그는 지리학적·역사적으로 세계지배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음을 시각적으로 설명하고 <동아시아가 세계의 새로운 중심이자 쇠퇴하는 미제국주의의 주요관심사가 되고 있으며 북과 첨예한 대결이 이뤄지고 있는 전쟁터로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브느와부대표는 <북코리아의 경제 : 상황, 결산 그리고 전망>이라는 주제로 북코리아의 경제성장을 다양한 수치와 통계로 입증하며 경제발전의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북코리아의 비공식적 경제가 1990년대 <고난의 행군>이후 발전해왔지만 전혀 평가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현재 중간소득국가의 개발정도지만 광산잠재력과 경제발전전망을 예측했을 때 평양을 억압하는 신보수주의자들의 낡은 생각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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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리아방문경험을 바탕으로 살렘교수는 <코리아에서의 평화에 대한 전망과 극동아시아에서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분석>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면서 남코리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투쟁과 코리아의 평화와 통일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살렘교수는 코리아정세뿐만 아니라 코리아반도를 둘러싼 미국·러시아·일본·중국의 이해관계에 대해서도 덧붙여 설명했다. 
남미 에콰도르출신의 학자 빅토르 위고는 <천연자원에 대한 통제와 동아시아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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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교수는 세계석유자원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미국과 충돌하는 나라들이 늘어나고 천연자원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동아시아의 정세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부토론에서는 동아시아 및 국제 정세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영향력과 <중국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참가자들의 견해가 오고가기도 했다. 
동아시아의 평화와 관련해서 조덕원소장은 <미·남·일 3각군사동맹에 기초해 호주·뉴질랜드·태국·미얀마 등을 포함한 아시아판나토를 만들고 있는 미국의 정책이 평화를 위협한다>면서 <대안은 알바·셀락과 같은 지역공동체에 기초한 다자안보체계를 아시아에서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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