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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9일 월요일 1: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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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마중물이 되고 싶었던 사람〉 … 고조영삼씨 시민사회장

<사드철회!>를 외치며 분신한 평화주의자 고조영삼씨의 장례가 지난 23일 시민사회장으로 치러졌다. 

영결식은 각계각층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청와대앞에서 엄숙하게 진행됐다. 

강해윤공동장례위원장은 추도사를 통해 <무기로는 결코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는 신념에 사드배치 철회를 외치며 온몸을 던져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마중물이 돼주신 고 조영삼통일열사여, 오로지 자신들의 정권유지에만 골몰하는 자들에게 기대지 않고 우리 스스로 평화를 만들고 통일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종진공동장례위원장은 <당신께서 살아 이루고자했던 꿈, 바로 우리모두가 바라던 꿈이요, 새세상이다>라면서 <우리 노동자들이 당신이 남기신 시대의 요구를 들고 투쟁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석운공동장례위원장은 <남은 우리가 고인의 유지를 가슴에 새기고 촛불민의를 관철해 끝끝내 이땅에서 사드를 철거하고 평화를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로회의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미대통령의 <북한을 완전 파괴하겠다>는 깡패두목같은 발언과 그의 막료 국방장관의 군사옵션따위의 호전적인 언사를 규탄한다.>며 <문재인정부가 국민의 뜻과는 달리 미국의 압력에 끌려다니면서 대북문제에 유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고조영삼씨부인 엄계희씨는 유족발언을 통해 <한얼이아빠는 한마디로 남에게 불이익이 되고 내게 이익이 되는 일에는 움직이지 않았던 사람>이라며 <평화통일을 꿈꾸던 사람이었고 평화의 마중물이 되고 싶었던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이 바라는 꿈 이뤄질때까지 나도 작지만 힘이 되도록 하겠다.>며 <날개를 달고 훨훨날아 당신이 가고싶은 곳 평화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서 좋은 꿈꾸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영결식 중간중간에 <문재인정부는 사드배치 즉각 철회하라!>·<사드배치 강요하는 미국을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영결식이 끝난후 참가자들은 꽃가마와 영정사진을 앞세우고 미대사관앞으로 행진했다. 

미대사관앞에서 노제를 치룬 후에는 성주 소성리로 이동해 노제를 진행했다, 고인의 유해는 밀양성당 <천상낙원>에 봉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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