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C
Seoul
2024년4월28일 일요일 4:11:08
Home일반・기획・특집민생・사회2016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공동추진위 결성 ... 남측추진위 서울서 결성식 개최

2016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공동추진위 결성 … 남측추진위 서울서 결성식 개최

민주노총(전국민조노동조합총연맹)과 한국노총(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15일 국회도서관4층 대회의실에서 2016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남측추진위원회 결성식을 개최했다. 북측추진위원회는 같은날 평양에서 개최됐다.

결성식은 6.15 공동선언16주년민족통일대회와 함께 개성에서 남북공동으로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정부의 불허로 분산 개최됐다.

이들은 <비록 남북분산개최로 결성식이 추진되지만 남측의 양대노총은 더욱 폭넓게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남측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8월15일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하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6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공동추진위원회 결성선언문이 배포되었다.

앞서 남측 양대노총과 북측 조선직업총동맹(직총) 등 남북노동3단체는 지난해 10월30일 평양에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진행하면서 2016년대회는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5월1일 양대노총은 북측직총에 8.15에 즈음하여 서울에서 대회를 개최하고 이를 위해 6월15일에 추진위원회 공동결성식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아래는 결성선언문전문이다.
2016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공동추진위원회 결성선언문

2015년 10월, 평양의 능라도 경기장에서 울려퍼진 ‘조국통일’ ‘우리민족끼리’의 함성과 환희를 아직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살얼음판을 걷는 정세 속에서 그 누구도 남북노동자의 만남이 성사되리라 기대하지 않았던 그 때, 우리는 어려운 정세일수록 노동자가 앞장서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결심했다. 우리 민족의 가슴에 다시금 6.15공동선언의 기치를 높이 세우고, 민족의 자주와 평화, 통일의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는 의지 하나로 실천과 투쟁을 결의했다. 오로지 그 결심과 의지로 우리는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성사시켰으며, 6.15공동선언의 생활력과 ‘우리민족끼리’의 기치를 다시 세워냈다. 
그 기쁨도 잠시, 그러나 정세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민족 화해와 협력의 상징이자 최후의 버팀목이었던 개성공단마저 폐쇄되고,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전쟁위기가 반도 전역을 뒤덮고 있다. 밖으로는 주변 강대국의 이해관계에 따른 힘싸움이, 안으로는 갈등과 대결의 시대로 회귀되고 있다. 그야말로 민족의 운명 앞에, 최악의 위기 국면이 닥쳐오고 있는 것이다.
위기는 오로지 실천과 투쟁으로 극복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우리 역사가 남긴 귀중한 경험이자 교훈이다. 남북노동자 3단체는 6.15공동선언을 수호하고,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실천과 투쟁에 다시금 떨쳐나설 것이다. 이에 우리는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추진위원회> 결성을 힘차게 선포하며, 아래와 같이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올해 8.15를 계기로 서울에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반드시 성사시킬 것이다. 
지난 5월 5일, 8.15를 계기로 서울에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개최하자는 남측 양대노총의 제안에 대해 북측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의 전격적인 동의와 지지가 표명되었다. 가장 기본적인 서신 교류와 실무적 접촉조차도 차단되는 오늘의 정세 속에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개최에 대한 전격적 합의는 곧 남북노동자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절실한 염원의 반영이자 의지이다. 
우리는 어려운 정세 속에서도 전격적인 동의와 지지를 표명한 전체 북측 노동자에게 다시금 환영과 연대를 전하며, 그 어떤 난관이 조성되더라도 반드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함께 전한다. 또한 오늘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추진위원회> 결성을 계기로, 남북노동자 3단체 공동의 실천투쟁을 적극 벌여나갈 것이다. 
우리는 남북노동자 3단체의 결심과 실천이 날로 악화되는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하며,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의 성사를 위한 당국의 성의있는 노력을 촉구한다. 

둘, 우리는 날로 심각해지는 전쟁위기를 막아내고 이 땅의 항구적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전쟁은 곧 민족의 공멸이요, 그 1차적 피해 당사자는 바로 우리 노동자이다. 평화는 곧 민족의 상생과 공영이며, 평화로운 삶의 터전은 우리 노동자 삶의 가장 기본적 구성 요소이다. 하기에 남과 북을 막론하고 이 땅의 노동자 모두는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염원한다. 
우리는 이 땅의 모든 노동자와 전체 민족구성원의 염원을 모아 대결과 갈등을 부추기는 일체의 행위를 저지시키고, 이를 조장하는 모든 세력에 대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또한 이 땅의 항구적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모든 실천과 투쟁에 앞장서 나갈 것이다. 

셋, 우리는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를 강화하고 남북해외 전민족의 단합을 이루는 데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를 중심으로 전민족적 연대와 단합을 이루는 것은 6.15공동선언과 ‘우리민족끼리’의 정신을 실현하는 가장 중요한 실천과제이다. 남북해외 전체 민족구성원은 6.15민족공동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존동이의 원칙 아래 공동의 입장과 실천을 만들어가는 것을 제1의 과제로 삼아야 한다. 
이에 우리는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성사시키는 모든 실천과 투쟁이 6.15민족공동위원회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6.15민족공동위원회를 고의적으로 약화시키거나 왜곡하려는 모든 시도를 단호히 척결하고, 오직 ‘우리민족끼리’의 정신 아래 전민족대단결을 실현할 수 있는 조직으로 튼튼히 세우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우리는 지난해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준비하며, 매우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연대와 단합의 정신을 지켜나갈 때, 어떠한 정세가 도래하더라도 실천과 투쟁으로 준비해나갈 때 비로소 통일운동은 전진한다는 것은 이제 우리 노동자의 가장 큰 원칙이 되었다. 
여전히 정세는 복잡하고 수많은 난관이 우리 앞에 있다. 그러나 6.15공동선언 이행의 길에 노동자가 앞장서자는 우리의 결심은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 
8월 15일, 서울에서 다시 만나자는 남북노동자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질 것이다. 


2016년 6월 15일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남측 추진위원회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북측 추진위원회

관련기사
- Advertisement -
플랫포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