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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7일 토요일 17: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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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시그널

대만전이 임박했다는 시그널이 쏟아진다. 일단 이번의 3일훈련, 72시간작전 자체가 시그널이다. 실탄 쓰며 전자전 부각했는데, 공군력과 해군력의 출동과 산둥함의 배후기동전등 모두 상대에게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초반에 미사일타격으로 적의 눈·귀를 마비시키고 공군력을 기본적으로 궤멸시킨후 남은 전투기들을 압도적공군력으로 섬멸하며 제공권을 장악하면 제해권은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상륙작전과 치안까지 마무리하는데 3일이면 된다는것을 내외에 확인시켰다. 그리고 훈련은 중단되지않고 이어지고있다. 차이총통의 미국행각과 맥카시하원의장과의 만남, 2월미하원의원단이 대만행각이후 분리독립결의안제기, 4월미하원외교위원장의 대만행각후 미군파병안제기등도 모두 중국의 대만전을 재촉하는 좋은 명분, 시그널들이다. 

7일 시진핑의 답신이 구두친서로 갔는데 다른 언급은 없었겠는가. 북이 북남군통신연락선을 끊은지 5일이 넘었는데 이례적이다. 북의 <해일>훈련발사가 2차례진행돼 59시간과 71시간을 찍었다. 귀엽게 생긴 <화산31>이 장착되는 8종미사일들이 그림으로 벽에 전시돼 공개됐다. 마침내 당중앙군사위가 열렸고 역시 남코리아지도를 펴놓고 구체적인 작전안을 토의결정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모두 시그널들이다. 러시아가 벨라루스와 합동군사연습을 마무리할때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사르맛을 훈련발사했다는 사실을 주목하면, 북이 지난달 <화성포17>형을 훈련발사한것이 결코 우연으로 보이지않는다. 2.20 합동군사연습이 끝나고 2.21 푸틴이 글을 발표한후 2.24에 작전이 시작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역사적으로 하나라는 글은 중국의 경우 굳이 발표할 필요가 없겠다. 

시진핑이 마크롱을 만나 중요한 외교적성과를 거뒀다. 마크롱은 방중후 귀환해 유럽이 중미대결전에서 벗어나 <전략적자율성>을 띠어야한다고, 프랑스는 대만전에 개입하지않겠다고 분명히 발표했다. 제국주의진영이 프랑스등을 떼어내 중간포지션에 놓는 고도의 책략으로 보이지만 일단 미제국주의에 일정한 타격임에는 틀림없다. 라틴에 <핑크타이드>가 휩쓸며 브라질의 룰라가 재집권하고 콜롬비아까지 진보정권이 들어선것도 적지않다. 룰라는 곧 방중한다. 특히 아랍에서 사우디가 친중으로 넘어오고 이란과 수교하면서 아랍내 시아파와 수니파가 하나가 된것은 제국주의와 시오니즘에게 큰 타격이다. 이스라엘내 국가경호대를 둘러싼 분쟁이 극단으로 치닫는 이유도 이와 무관할리 없다. 아랍은 단결하는데 시오니즘이스라엘은 격하게 분열하고있다. 

남의 윤석열은 철저히 고립되고있다. 독도이야기 계속 나오는데 이것만 제대로 터져도 무조건 탄핵감이다. 호남에서는 촛불시위하러 올라갈때 <멧돼지잡으러간다>고 하고 <윤석열타도!>가 아니라 <윤석열능지처참!>이라고 하며 목사가 집회연설로 <윤석열척살!>을 호소할정도다. 민심은 부글부글 마그마처럼 끓고있다. 폭풍전야, 항쟁전야, 전쟁전야에 사재기현상도 없이 고요한 이유를 알아야한다. 알만한 사람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든 하나만 바라고있다. 북입장에서 남은 북과 땅으로 연결되고 외국과 바다로 단절돼, 우크라이나와 대만의 장점을 다 가지고있는, 참 상대하기 좋은 곳이다. 블링컨국무장관이 <아프간에서의 소개작전이 잘못됐다>고 왜 갑자기 뜬금없이 반성했겠는가. 미국도 트럼프기소라는 무리수로 벅적 끓고있다. 모든것이 치차처럼 맞물려 어김없이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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