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집회·장준하포럼 … <탄저균가지고미군은떠나라>평화미국원정단 2일째
해방70년을 맞은 8월 15일, <탄저균 가지고 미군은 떠나라>평화미국원정단은 오전11시부터 2시간동안 백악관앞에서 2일차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평화미국원정단은 한낮의 뜨거운 햇볕에도 불구하고 완강하게 백악관앞 피켓시위를 전개하며 수많은 관광객들과 다른 집회참가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백악관앞에서 <낙태반대 캠페인>을 벌이던 한 현지인은 평화미국원정단의 피켓을 살펴보더니 <남과 북은 하나다! 코리아의 통일을 염원한다!>며 양손으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 <싸드배치반대>의 피켓구호를 유심히 쳐다보던 한 중국인은 동행한 친구들에게 피켓의 내용을 설명한 후 <싸드배치를 반대하는 당신들의 구호에 동의한다>며 중국을 겨냥한 싸드배치에 반대뜻을 표했다.
한편 백악관을 지키는 경찰들은 원정단을 향해 사람이 많이 다니는 인도를 피해 아래쪽으로 내려서서 피켓시위를 진행하라고 안내했으며, 맞은편에서는 보수적인 종교인들의 기도회가 진행되기도 했다.
해방/분단 70년 전쟁종식, 평화실현 워싱턴대회> 참가 … 코리아전쟁 반대, 평화조약 체결 촉구
이어서 원정단은 평화적인 피켓시위를 안정적으로 마치고 세계평화 및 전쟁종식을 위해 1시부터 진행되는 <해방/분단 70년 전쟁종식, 평화실현 워싱턴대회>집회에 참석했다.
미주희망연대를 비롯하여 ANSWER, 필리핀단체Gabliella, 여성평화단체 Codf Pink, Tim Schorrock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참가자들의 연대발언이 이어지면서 평화를 간절히 바라는 국제연대가 돋보였다.
<탄저균 가지고 미군은 떠나라> 평화미국원정단 이상준단장은 연대발언에서 원정단의 백악관앞시위와 당면 민중들의 투쟁과제에 대해 발언했다. 이단장은 <해방70년을 맞는 오늘, 미군은 코리아에서 물러갈 대신 오산미공군기지를 비롯해 미군기지의 탄저균실험을 자행했다.>며 <저공비행으로 100kg을 살포하면 300만명을 죽일 수 있는 치사율 95%의 탄저균을 가지고 당장 떠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금권관권부정선거로 당선된 박근혜<대통령>이 10월에 미국을 방문한다.>며 탄저균에 대해 아무말도 못하고 전쟁책동, 흡수통일만을 외치는 박<정권>은 당장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다음으로 오바마미대통령은 탄저균문제에 대한 즉각 사과와 코리아의 통일을 위해 당장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어린 초중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풍물패 한판>의 문화공연으로 집회의 흥을 돋구며 그 열기를 더했다.
집회말미에 <전쟁종식 선포식>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후 백악관 앞 차도를 따라 행진하면서 <End the Korea War, Peace Treaty Now!>구호를 외치는 등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장준하선생 40주기 기념포럼 진행 … <새로운 평화통일의 한반도를>
이후 50여명의 참여자들은 집회가 끝난 후 오후5시부터 윌리암조평화센터에서 <해방/분단 70년 평화통일 및 장준하선생 40주기 기념포럼>을 이어갔다.
우선 참가자들은 <신흥무관학교> 교가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참가자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짧은 인사말이 오고간 후 포럼 본행사가 시작됐다.
먼저 함석헌사상연구회 노병원선생은 <통일의 기본은 무엇인가>의 주제를 강독하며 <역사를 바로세우기 위해 정권을 교체해야한다.>며 <분단과 전쟁을 끝내고 새로운 평화통일의 한반도를 만들어가자.>고 주장했다.
다음으로 고 장준하선생의 3남인 미주희망연대 장호준목사는 장준하선생의 지난 삶을 회고하며 강연을 이어갔다.
장호준목사는 <자신과 다르다고 생각하면 사람들은 모두 틀리다고 생각한다.>며 <옳은 삶과 그른 삶의 이치를 깨달아 지치지말고 끝까지 가자!>라고 외치며 참석자들의 결의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포럼을 마친 후 참석자들은 뒷풀이를 이어가며 분단종식과 평화통일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민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