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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6일 금요일 12: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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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국에서 외치는 〈탄저균 가지고 미군은 떠나라!〉 … 평화미국원정단, 백악관앞시위 돌입

미국에서 외치는 <탄저균 가지고 미군은 떠나라!> … 평화미국원정단, 백악관앞시위 돌입


<탄저균 가지고 미군은 떠나라> 평화미국원정단이 조국해방 70년을 맞아 워싱턴DC에 위치한 백악관앞에서 평화적인 첫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평화미국원정단은 코리아연대 이상준공동대표와 청년학생 송단비, 평화어머니의 고은광순, 권은숙회원으로 구성됐다. 

14일 오후4시30분부터 2시간 가까이 진행한 피켓시위는 여름휴가철을 즐기러 온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자마자 백악관을 지키는 경찰은 <신원확인이 필요하다. ID카드 있는가, 신원을 밝히라>며 원정단의 단장이 누구인지 계속 추궁했다.

이어 <몇시까지 할거냐, 피켓을 땅바닥에 눕히지 말아야 하며 백악관 울타리에 세워두지말고 손으로 들기만 하라.>며 <여기가 어딘줄 아느냐, 대통령이 사는 백악관이다.>면서 계속 피켓시위를 방해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서있지 말고 피켓을 들고 움직이길 권고한다.>며 고압적인 자세로 <어느 나라의 어떤 단체이고 무슨 일로 왔는가, 얼마동안 할 거냐.>며 꼬치꼬치 캐묻는가 하면 시위활동을 메모하기도 했다.

하지만 원정단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백악관 울타리앞자리를 고수하며 시위를 이어갔다.

백악관앞 관광객들은 원정단의 시위를 유심히 지켜보며 깊은 관심을 기울였고 이 광경을 카메라에 담거나 원정단 시위장면을 사진촬영해주기도 했다.

이후 백악관 맞은편 라파예트공원에서 1981년 이후 34년째 반핵1인시위를 하고 있는 콘셉시온 파시오토(스페인계 미국인 여성, 70세)의 농성장을 방문했다.

파시오토는 원정단을 보자마자 <코리아! 코리아!>라며 반갑게 맞아주었다.

그녀는 과거 자신이 수년동안 각종의 전기고문을 당하고 혈관에 화학물질 주입으로 인한 하반신이 마비되었다면서 그동안 겪은 과거의 일들을 설명했다. 자신이 어느나라출신이고 몇살인지 중요하지 않다며 <나는 세계의 시민이다. 우리는 전쟁을 벌이려는 세력에 맞서 계속 투쟁해야만 한다. (팔레스타인땅을 빼앗고 양민을 학살한) 이스라엘은 테러리스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여줄 것이 있다.>며 불편한 몸을 일으켜 세우고 천막안에서 종이를 꺼내 건네주었다. <한국은 곧 통일이 됩니다>라고 쓰여진 종이는 비닐천막사이로 샌 빗물때문에 얼룩져 있었지만 그 종이를 고이 간직하고 있다가 건넨 파시오토의 코리아 통일을 위한 힘찬 연대의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며 큰 감흥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평화미국원정단은 앞으로 백악관앞시위를 지속적이고 완강하게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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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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