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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 항쟁의기관차〉 〈장진호〉 혈맹

7침투중대의 중대장 우치엔리는 휴가를 받아 고향으로 향한다. 우치엔리의 손에는 중국내전에서 전사한 형 우바이리의 유골함이 들려있다. 모택동주석을 비롯한 중국공산당지도부는 코리아전참전을 결정하고 우치엔리는 집에 도착한지 얼마안돼 부대복귀명령을 받는다. 모택동의 아들 모안영은 중국인민지원군사령부의 성원으로서 코리아전에 참전했으나 미군의 폭격에 의해 즉사한다. <항미원조보가위국>의 기치아래 조선으로 향한 중국인민지원군은 미군전투기의 폭격과 기습으로 인한 죽을 고비를 여러차례 넘기며 미1해병사단을 비롯한 미군지휘부가 있는 장진호를 향해 진군한다. 중국인민지원군은 장진호에서 결사항전을 하고, 강력한 타격을 받은 미군은 서둘러 철수한다.

장진호전투는 미군을 대량섬멸하고 38선이남으로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방침하에 전개된 전투중 하나다. 미군은 11.23전에 압록강까지 점령하고 12.25 크리스마스전까지 전쟁을 끝내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이런 와중에 중국은 <항미원조>를 결정하며 약240만군대를 중국인민지원군이름으로 코리아반도에 파견한다. 장진호에서 미군은 중국인민지원군의 대포위섬멸전에 걸려 완전히 괴멸된다. 1949.10 건국한 신생사회주의국가인 중국에 15개나라를 끌고들어온 미국의 굴욕적패배다. <앞으로있을100번의주먹질을피하려면지금1번의주먹을내질러야한다>는 모택동의 말과 중국인민지원군의 목숨건 전투는 중국민중의 확고한 반제자주·국제주의의 신념과 의지를 보여준다.

장진호전투전에 동북해방전투가 있었다. 김일성주석은 1945.8 조선이 광복되기전부터 중국동북에 조선인민혁명군핵심성원들을 파견하며 중국혁명방조를 지시했다. 항일무장투쟁으로 검증된 북의 군사지휘관들과 군인들은 동북해방전쟁의 각종전투에서 큰 위훈을 세웠다. 김일성주석은 1946봄 모택동의 무기지원요청을 흔쾌히 수락하며 총10여만정·탄약·폭약·군복천·군복·의약품등을 지원함으로써 중국인민해방군의 무기부족문제를 해결해줬다. 같은해 가을에는 중국인민해방군이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지자 압록강을 건너 북으로 퇴각할수 있게 과감히 퇴로를 열어주기도 했다. 북과 중간의 역사적관계는 한마디로 혈맹이다. 

결전의 시기를 앞두고있다. 2021 중국에서 <장진호>·<압록강을건너다>와 같은 <항미원조>영화가 연속 개봉된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애국주의를 고취시키는 동시에 북·중간의 운명이 밀접하게 연결돼있다는것을 중국민중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리며 전쟁승리의 신심을 심어주는데 이만한게 없다. 20세기 혈전만리를 헤치며 일제·미제침략세력에 맞서 기어이 승리한 북·중혈맹이 함께 준비하는 21세기전쟁은 양상이 전혀 다르다. 속전속결로 해방과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전쟁주도권을 장악한다. 그리고 한나라의 혁명만이 아니라 세계혁명을 지향한다. 오늘의 시대는 2차세계대전을 능가하는 3차세계대전, 세기적대변혁의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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