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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7일 토요일 7:09:26
Home사설망발을 반복하며 파멸을 앞당기는 윤석열

망발을 반복하며 파멸을 앞당기는 윤석열

26일 대통령실이 윤석열의 비속어를 최초보도한 MBC에 보도경위를 밝히라는 공문을 보낸 사실이 드러나면서 <막말논란>은 언론탄압으로 전변되고 있다. 국민당(국민의힘)은 <MBC 편파조작방송 진상규명 티에프(TF)>를 구성해 28일 MBC를 항의방문하며 <윤석열실드>에 나섰다. 국민당의원 권성동은 <단순해프닝을 외교참사로 주장해 정권을 흔들려는 속셈>으로 만든 <MBC 자막조작사건>이라면서 <이제 민영화를 통해 MBC를 우리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때아닌 사영화속내까지 드러냈다. 한편 국민당서울시의원과 극우단체는 26일 대통령명예훼손으로 MBC사장과 기자 등을 고발했고 일부시민단체들이 해당서울시의원측을 무고혐의로 맞고발하면서 <대리고발전>까지 벌어지고 있다.

황당한 언론탄압시도에 저항이 뒤따르는 것은 당연하다. 방송기자협회와 전국언론노조 등 5개단체는 27일 기자회견에서 <국익을 해치는 것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하고 럭비공처럼 튀어나오는 대통령의 거친 언사이지 이를 보도하는 언론이 아니>라며 <민생을 뒷전에 내팽개친 채 한가한 말장난으로 잘못을 덮으려는 권력의 처신은 더 큰 화를 자초할 뿐>이라고 규탄했다. 윤석열의 <동맹훼손>망언에 대해 윤창현전국언론노조위원장은 <군사독재시절에도 듣도 보도 못한 일>, <140여개 언론이 작당을 해서 동맹훼손을 시도했냐>며 <언론을 장악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비난했다. 윤석열은 <대국민듣기평가>라는 힐난에도 파렴치하게 언론을 겁박하며 진영갈등으로 몰아가고 있다.

윤석열·국민당이 조성한 <막말정국>에 파쇼의 본태가 드러난다. 국민당이 제아무리 이번 <외교참사>를 <정언유착이 낳은 언론참사>라고 왜곡해도 <언론사를 희생양 삼아 무자비하게 공격하는 언론통제이자 언론탄압>이라는 MBC측의 합리적 반론을 이길 수 없다. 12개방송사를 비롯해 148곳 언론사에서 보도한 게 사실이다. 윤석열무리가 특정방송사만 표적공격하며 <민주당과 좌파언론이 만든 조작과 선동>으로 낡은 이데올로기적 모략을 써대는 게 통할리 없다. 윤석열이 존경해마지 않는 군사파쇼 박정희·전두환이 정권장악후 가장 먼저 벌인 일은 언론장악이었다. 윤석열무리가 <정언유착>을 주장할수록 역대반역정권의 후예라는 것을 더욱 입증하며 그 파쇼성만 적나라하게 드러날 뿐이다.

윤석열이 정치·경제적 위기는 등한시하고 자기무덤만 파고 있다. 윤석열지지율이 다시 20%대로 떨어지며 부정평가가 61%에 이른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최근 윤석열에 대한 부정평가 주요원인으로 <경험·자질부족/무능함>, <경제·민생살피지않음>이 1,2위를 차지했다. 세계적인 경제위기·민생파탄의 격랑속에서 무능한 지도자는 민중을 죽이는 살인범과 다름없다. <조문 없는 조문외교>, 바이든과의 <48초만남>, 기시다와의 <스토킹회동>에 이은 <막말외교>는 윤석열의 총체적 무능을 보여주는 <외교참사>다. 전세계에 공개된 이 무능을 감추려고 <좌파선동프레임>을 갖다대며 언론탄압에 나서봤자 손바닥으로 해를 가릴 수 없다. 윤석열의 청산시기는 윤석열 스스로 앞당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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