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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8일 일요일 5:38:28
<관계개선의 첫걸음, 금강산관광재개로부터 시작돼야>


조평통(조국평화통일위원회)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0일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 고학철 명의의 <남조선당국에 묻는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필자는 12월11일 남북당국회담에 대해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가지고 북남당국회담을 주시했지만 결국 들려온것은 회담이 결렬되였다는 소식>이라고 하면서 <남조선당국이 금강산관광재개와 같은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임하지 않아 그렇게 되였다니 더더욱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고 밝혔다.

필자는 <금강산관광재개>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의 부당함에 대해 조목조목 짚고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과 요구인 북남관계개선의 첫걸음이 마땅히 금강산관광재개로부터 시작되여야 할것임을 남조선당국은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래는 전문이다.

남조선당국에 묻는다

지난 12월 11일 개성공업지구에서 북남당국회담이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부풀었다. 북남관계개선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되지 않을가 하는 기대에서였다.
그런데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가지고 북남당국회담을 주시했지만 결국 들려온것은 회담이 결렬되였다는 소식이였다. 남조선당국이 금강산관광재개와 같은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림하지 않아 그렇게 되였다니 더더욱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
《금강산관광객사건》을 코에 걸고 그 무슨 《신변안전보장》과 《재발방지》를 운운하는 남조선당국이 고집이 보통이 아니라는데 한가지 묻고싶다.
2001년 9. 11테로사건이후 지난해까지 해외에 나간 남조선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테로행위가 27개 나라에서 92건 발생했다는 자료가 보도되였다. 그러나 남조선관광객들이 테로를 당했다는 27개 나라들에 대한 남조선사람들의 관광은 중단된적이 없었다. 또 다른 측면에서 볼 때 남조선당국이 테로가 발생한 27개 나라 정부들로부터 관광객들의 신변안전보장과 재발방지에 대한 공식서명을 받아냈다는 자료나 소식도 전해진것이 없다.
세상이 다 알고있는 문제이지만 《금강산관광객사건》이 테로사건인지 아닌지에 대해 한마디 하려고 한다.
그 어느 나라이든, 어떤 관광지구이든 사람들이 살고 사회집단이 형성된 곳에서는 민족적풍습에 의해서이든, 계절적특성에 의해서이든, 지대적특성이나 군사적환경의 제약에 의해서이든 해당한 법률과 규정, 질서가 존재하기마련이다. 우리 금강산국제관광특구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하다면 남조선당국이 몇년째나 지겹도록 《신변안전보장》과 《재발방지》의 구실로 내세우는 피해관광객의 경우 제정된 규정을 똑바로 지켰는가.
관광지구의 규정을 어기고 군사통제구역안에 들어간 관광객이 경고를 무시하고 달아나다나니 일어난 그야말로 우발적인 사건이였다. 그 무슨 《테로》와는 전혀 관계없는 사건일뿐더러 오히려 책임에 대해 물으려면 우리가 남측에 대고 해야 할 소리이다. 왜 관광객들에게 주의사항을 잘 알려주고 철저히 지키라고 강조하지 못했는가고말이다.
사실 이런 문제는 가타부타할 일고의 가치도 없는것들이다.
첨부하여 한마디 하지 않을수 없다.
지난 2009년 11월 14일 부산에서 실내사격장 화재사고가 발생하면서 일본인관광객 7명을 포함한 10여명의 사람들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남조선에서 외국인관광객들이 사망하는 이러한 사건들이 한두번이 아니였다는것도 이미 잘 알려져있다.
하다면 남조선당국은 그때마다 사망한 외국인관광객들의 나라들에 철저한 신변안전보장과 재발방지를 담보한다는 공식문건을 제출한적이 있는가. 또 그렇다고 하여 해당 나라들이 남조선에 대한 관광을 중단시키거나 관계를 부정 혹은 단절한 일이라도 있었는가.
그런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런데도 왜 한사코 동족과는 기를 쓰고 못된 행위만을 거듭하는지 리해할수가 없다. 왜 《재발방지》라는 어처구니없는 궤변을 고집하며 피를 나눈 동족에 대해 무례무지한 행동을 하는지 답답할뿐이다.
예로부터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했는데 어쩌면 그럴수 있는가 하는것이다.
오죽했으면 이러한 의아한 현실을 놓고 남조선네티즌들이 《안팎다른 처사, 동족에게만 왼새끼》, 《금강산 Stop! 외국인관광객 Welcome! 그야말로 아이러니!!!》 등으로 개탄하며 비난조소했겠는가.
지금 남조선당국은 그 무슨 《통일방안》이니 하는것들을 혀끝에 침이 마르도록 떠들어대고있는데 그것이 한갖 여론기만을 위한 언어유희, 기득권유지와 집권위기의 모면을 위한 실체없는 빈말공부에 불과하다는것이 남조선의 민심이다.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찬 행위들은 남조선당국의 텅빈 《대북정책》의 문제점, 허상만을 스스로 드러내는것으로 될뿐이다.
남조선당국이 그런 마음과 자세, 관점과 태도를 가지고 마주앉았으니 북남당국회담이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하는 마당이 될수 없음은 너무도 자명하다.
우리가 금강산관광객들의 신변안전보장문제에 대해 이미 2009년 현대그룹회장의 평양방문때 최고수준의 담보를 약속한것은 세상이 다 알고있다. 그런데도 응당 관심을 돌려야 할 문제는 안중에도 없이 허공중에 살을 날리듯 무작정 당치않는 주장과 옳지 못한 태도를 반복한다면 언어불통, 소통불통이라는 비난과 관계개선의 의지가 아예 없다는 비판밖에 받을것이 없다.
남조선당국이 구태의연한 랭전론리, 동족에 대한 거부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북남관계는 언제 가도 진전의 길에 들어설수 없다.
북과 남이 더이상 무의미한 언쟁과 별치않은 문제로 시간과 정력을 헛되이 하지 말고 관계개선과 화해협력의 력사를 새롭게 써나가기를 바라는 온 겨레가 기대와 관심을 안고 남조선당국을 지켜보고있다.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과 요구인 북남관계개선의 첫걸음이 마땅히 금강산관광재개로부터 시작되여야 할것임을 남조선당국은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성실한 자세와 립장으로 문제해결에 림해야 할것이다.
관계개선이냐 아니면 대결의 지속이냐.
내외가, 온 겨레가 남조선당국에 묻고있으며 그 대답을 촉구하고있다.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 고학철
우리민족끼리 2015.12.20

송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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