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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7일 토요일 5: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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섞어쐇!

5.25 새벽 마침내 북이 섞어쐈다.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신형전술미사일들이 거의 동시에 날아간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월 들어 3번째고 윤석열취임이후 2번째다. 섞어쐈으니 1번이 아니라 2~3번이라고 계산해야 할듯싶다. 대륙간탄도미사일은 당연히 미국을 겨냥했고 신형전술미사일들은 거리로 볼때 일본과 남을 각각 겨냥했다. <사이좋게> 1발씩이다. 남과 일본을 순방하며 전쟁행각을 벌이고 돌아가는 비행기안에서 이런 보고를 들은 바이든의 표정이 볼만했겠다. 북은 이제 일체 미련없이 미국과 남을 다루고있다. 트럼프시절, 문재인시절과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윤석열집권으로 북방3각세력과 남방3각세력간의 모순이 격화되고있다. 문재인때는 북이 민족통일전선전략을 구사했고 중국도 남과의 무역관계를 중시했다. 그결과 남방3각세력내에 균열이 생겨 온민족에게 평화통일의 기대가 높아진것은 사실이다. 6.12북미싱가포르선언이 천명된 2018, 4.27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이 발표됐으니 왜 안그렇겠는가. 북최고리더는 판문점·싱가포르·하노이·판문점등 가장 위험한 길을 걸으며 평화적방법으로의 자주위업, 통일위업의 완수를 추진했으나 다 알다시피 무위로 끝났다. 그리고 바이든이 집권하고 윤석열이 등장했다. 

작년 9월에 이어 금년 1월에 집중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그절정에 이뤄진 3.24 화성포17형발사, 4.16 신형전술미사일발사시험은 4.25 <핵열병식>으로 종합되면서 북의 통일혁명전략, 세계혁명전략을 내외에 또다시 확인시켰다. 우크라이나전으로 사실상 3차세계대전이 발발한 조건에 중국의 준비만 완료되면 지체없이, 결정적인 벙커버스터나 심지어 전술핵미사일로 남군부호전광들의 3대거점인 용산·남태령·계룡대의 지하벙커를 1분내외로 가루로 만들어버리겠다는 최후결심이다. 김정은최고리더의 4.25연설의 핵심과 열병식때 모습을 드러낸 전략·전술미사일들의 위용을 볼때 북의 의지와 실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섞어쏘면 아무래도 미국은 미본토를 향해 날아갈 대륙간탄도미사일의 궤적에 온통 신경이 집중될수밖에 없고 그만큼 남을 공격하기가 수월해진다. 만약 남군부호전광을 제거하기 위해 쏜 대남전술미사일들에 대해 미국이 오판해 대북미사일발사등 망동을 부린다면 북은 미본토를 향해 날아가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의 궤적을 보다 정확히 전략적타격대상에 맞출것이고 15개이상의 소형수소탄들로 미본토를 잿가루로 만들어버릴것이다. 지난 3~5월사이에 북이 한 대미군사적공세는 이런 전략전술적의도를 객관적으로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늘 그렇듯,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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