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포함해 예상치를 웃도는 영국의 성장세로 중앙은행들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이 2년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하며 Fed(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인상 관측에 힘이 더 실리게 됐다. 고용과 주택지표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상무부는 이날 3분기(7~9월) GDP(국내총생산)잠정치가 연율기준 전분기대비 2.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예상치 2.6%를 웃돈 성장률에 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번 GDP증가율은 최근 2년이래 최고수준이다.
3분기 영국 GDP는 전분기대비 0.5% 성장했다. 2분기에 달성한 0.7%수준은 아니나 시장예상치 0.3%를 크게 웃돌았다. 브렉시트(Brexit)충격은 찾아볼 수 없다. 27일(현지시간) 영국 10년물 국채금리도 12bp(1bp=0.01%p) 급등한 1.27%를 기록했다. 하루상승폭으로는 지난해 6월이후 가장 컸다.
반면 프랑스 3분기 GDP(국내총생산)이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기록했다. 브렉시트여파 때문이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프랑스통계청이 발표한 이날 프랑스 3분기 GDP가 전분기대비 0.2%증가에 머물렀다. 전망치인 0.3%를 밑돌았다. 2분기 GDP는 전분기대비 0.1% 감소한 것에서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1.1% 증가했으나 시장예상치 1.2%에는 못미쳤다.
독일은 10월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보다 높았다. 독일연방통계청에 따르면 10월 EU회원국들과 비교한 조화 소비자물가지수(Harmonized CPI)잠정치가 전년대비 0.7%상승해 2014년 10월이후 최고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