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북이 담화 2개를 발표했다. 4.1은 만우절이니 피하는게 맞지만 대남담화인데 4.3같은 의의있는 날을 피한것을 보면 긴급히 내보낼 필요가 있어보인다. 박정천비서와 김여정부부장 명의다. 내용은 남국방장관 서욱의 도발적망발에 대한 대응과 경고다. 서욱에 대해선 <미친놈>·<천치바보>, <미친놈>·<쓰레기>·<대결광>으로, 그행동에 대해선 <위험한망발>·<대결의식에환장>·<반공화국군사적대결광기>·<대결적망동>·<허세>·<객기>, <<선제타격>망발>·<망솔한객기>·<대결광기>·<함부로내뱉은망언>·<심각한수준의도발적인자극>·<객기>로 규정했다. 사실 최근 <<선제타격>망발>은 서욱보다 윤석열이 더 악명 높다. 윤석열이 뜨끔하겠다. <망솔(妄率)>은 앞뒤를 헤아리지못하고 경솔한것을 뜻한다.
북의 대응에 대해선 <우리군대를대표하여>·<그어떤오판으로든우리국가를상대로선제타격과같은위험한군사적행동을감행한다면우리군대는가차없이군사적강력을서울의주요표적들과남조선군을괴멸시키는데총집중할것>, <위임에따라>·<우리는남조선에대한많은것을재고할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의주요표적들>로 <용산>과 <남태령>이 먼저 떠오른다. 대통령집무실을 용산 국방부로 옮기겠다고 망솔하게 언동한 윤석열덕분에 온세상이 알게 된 바로 그 <용산>과 <남태령>의 벙커들이다. <남조선군을괴멸>이라고 했으니 <계룡대>도 무사할리 없다. <남조선에대한많은것을재고>하려고 했는데 때마침 적절한 망발을 해준것으로 봐야한다. <강력(强力)>은 강한힘이란 뜻이다.
김영철대남담당비서가 아니라 박정천군담당비서가 나선것을 주목해야한다. <군대를대표하여>라는 표현이 나온것도 우연이 아니다. 또 총참모장출신이다. 작년10월국방발전전람회때 공개된 승전복을 입은 김정은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속 인물이기도 하다. 쉽게 말해 총참모부성명과 같은 성격을 띤다. 당이 군을 지도하니 정치적무게는 더하다. 김여정부부장의 담화는 대남사업총괄의 역할을 다시금 확인해준다. <부부장>지위지만 <비서>급이다. <백두혈통>이니 역시 정치적무게는 더하다. 한마디로 가장 강력한 담화들이 나온것이다.
미군은 일관되게 빠졌다. 북의 유사시 <실제행동>의 주타격대상이 미군이 아니라 남군부호전광이라는 의미다. 당연히 전략적판단이 아니라 전술적판단이다. 미국내 반딥스세력과 딥스세력간의 모순이 심화되고 반딥스세력이 군부에 대한 영향력이 큰 조건에서, 비록 트럼프정부가 아니라 바이든정부지만 북은 여전히 갈라치기전술을 중시하고있다. 하여 미군을 믿고 <망솔>히 언동한것은 <객기>가 맞다. 자고로 외세를 추종하고 동포를 적으로 삼아 잘된 적이 없다. 북은 문재인정부하에서도 군부호전광을 믿어본적이 없다. 언제나 적이었다. 하물며 문재인정부가 미국이 시키는대로 북과의 신의를 저버리고 또 이제 한달 남은 레임덕상태에서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남의 군부호전광들, 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