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노조, 100일만에 파업종료
KBS, 국민일보에 이어 연합뉴스도 파업종료
‘보도공정성’, ‘합리적 인사’ 등 합의
지난 3월15일 ‘공정보도쟁취’와 ‘박정찬사장 연임저지’를 내걸고 23년만에 파업에 돌입했던 연합뉴스노조가 사측과의 합의끝에 100일간의 파업을 종료했다.
전국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는 22일 조합원총회를 열어 노사잠정합의안과 파업중단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298명중 찬성 182표(61.0%), 반대 114표(38.2%)로 파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노조는 ‘보도공정성제고’ ‘합리적 인사’ ‘뉴스통신경쟁력강화’ ‘근로여건개선’ ‘사내민주화제고’ ‘지역취재본부 시스템개선 및 차별해소’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안을 공개했다. 노사양측은 이를 위해 제도개선특위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또 편집권독립의 제도적 장치로 중간평가를 받는 ‘편집총국장(가칭)’제도를 도입하고 공정보도책임평가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보도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노조는 편집총국장 등에 대한 인사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
박정찬사장의 퇴진에 대해서는 사장이 연내 스스로 판단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또 파업과 관련된 민형사상 책임은 서로 묻지 않기로 결정했다.
강주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