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의 반전, 드라마틱하다. 흥미진진 대선드라마다. 이번엔 특히 유별나다. 안철수가 윤석열과 단일화를 안하겠다고 할때, 미국의 뜻, 미심의 반영으로 보였다. 윤석열이 된다는것은 미국이 북에게 <전쟁하길 바람>이라고 보내는 메시지와 같아서다. 미국은 러시아와의 대결전에 중국과 북이 가세하는것을 정말로 두려워하고있지않은가. 역대로 철저한 친미반북호전세력이 지금의 국민의힘무리다. 돌연 윤석열과 안철수의 야합이 발표됐다. <안철수엑스파일>이 아니면 이해하기 힘든 극적반전이다.
민주당쪽에 대응카드는 있어도 반전카드는 없어보였다.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윤·안야합의 반발민심과 전통적지지세력의 결집만으로 이길수 있단 말인가. 그러던중 핵폭탄급 김만배녹취록이 공개됐다. 알만한 사람들만 아는 사실이 이제 누구나 아는 사실이 되게 됐다. 복잡한 대장동건이 어린애도 이해할정도로 간명해졌다. 이쯤 되면 윤석열은 후보사퇴를 넘어 구속수사를 받아야한다. 법과 정의가 살아있다면 말이다.
하여 윤석열의 낙선을 충분히 그려볼수 있게 됐다. 이정도급의 악재에도 당선된다는것은 상상할수 없다. 김만배녹취록을 통해 윤석열은 대통령에 당선돼도 당장 수사를 받아야할 명백한 범죄자로 만천하에 확인됐다. 셀수 없이 많은 김건희건·최은순건은 덤이다. 특검이든 공수처든 당장 윤석열을 제대로 수사해야한다는 여론이 빗발칠것이다. 출항하자마자 침몰하는 난파선꼴이다.
북입장은 어떨까. 우크라이나전에 이어 대만전이 예상되는 국제정세의 흐름속에 결전을 준비하고있다면, 당연히 윤석열당선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판문점선언·평양공동선언의 문재인정권을 계승한 후보보다 최악의 반북호전무리인 국민의힘 윤석열정권이 최종결심을 내리기 좋은 대상이어서다. 여기에 녹취록핵폭발로 민심의 불신과 분노가 극에 달해 시작부터 위태롭게 된다. 그러니 대선판의 조종자, 미국이 그리 만들겠는가. 합리적추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