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중 채권매입을 통한 완화정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3일(현지시간) FOMC정례회의를 마치고 성명을 통해 <작년 12월이후 (실업률 감소 등)연준의 목표를 향한 경제의 상당한 진전을 고려, 월간 순자산 매입을 국채 100억달러, 주택저당증권(MBS) 50억달러 등 150억달러(17조7000억원)씩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연준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따라서 작년 3월 이후 20개월간 유지된 제로금리는 당분간 유지된다.
통상적으로 테이퍼링은 금리인상의 전단계로 해석되지만 제롬파월연준의장은 3일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을 시작하기로 한 결정이 금리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직접적 신호는 아니다>라며 <금리인상을 위해선 별도의 더욱 엄격한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연준은 테이퍼링의 직접 계기가 된 미국 물가급등과 관련해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더 빠르고 지속적이지만, 대부분 일시적인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들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