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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7일 토요일 3: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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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two)

투톱·투트랙이다. 트럼프의 책략을 한마디로 말하면 이렇다. 변증법을 2점론에 기초한 중점론이라고도 한다. 1점론도 무중점론도 아니다. 변증법의 이치는 혁명가·진보주의자만 터득하는게 아니다. 물론 유물론의 전제여부와 주체적관점의 존재여부에 따라 과학성·혁명성에서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 트럼프에게 이런 전제와 관점이 있겠는가. 다만 트럼프가 나름 어떤 수준의 책략을 구사하는가만 짚어볼따름이다.

트럼프는 이번대선을 거치며 매우 강해졌다. 트럼프는 측근·공화당의 정치역량과 열혈지지층의 대중지반을 크게 강화했다. 트럼프가 측근과 공화당일부, 열혈지지층을 모아 따로 당을 만들어도 될정도다. 트럼프의 정부역량과 비정부역량, 곧 의회역량과 법원역량이 모두 강해졌다. <트럼프의당>이 된 공화당은 상원을 장악하고 대통령선출측면에서 하원도 다수당이다. 연방대법원도 친공화당경향이 6대3으로 친민주당경향을 압도한다.

트럼프는 이번대선에서 실질적으로 승리하며 얻어낸 대중적지지에 기반에 법률투쟁과 의회투쟁으로 최후승자가 되려한다. 12월에 법률투쟁으로 270석과반을 획득하든 어느누구도 과반획득에 실패하든 부정선거에 대한 대중적지지·법률적지지에 기초해 1월에 의회투쟁으로 승부를 지으려한다. 대통령을 선출하는 최종권한을 가진 의회권력을 쥐고있는만큼 근본적인 선거부정의 객관적입증, 즉 법률투쟁이 트럼프측의 사활적인 당면과제다.

이법률투쟁은 줄리아니·법률팀이 이끄는 공식·조직적활동과 파월·우드가 앞장서는 비공식·개인적활동으로 진행되고있다. 줄리아니가 우편투표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지상전을 펼친다면 파월은 도미니언문제를 중심으로 공중전을 벌이고있다. 줄리아니가 하나하나 경합주들에서 부정선거의혹들을 법률적으로 입증하든지 파월이 도미니언·<해머앤스코어카드>문제를 까밝혀 판자체를 무효로 만들든지 어느하나만 제대로 돼도 판은 뒤집힌다. 2020미대선드라마는 정치드라마면서도 법정드라마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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