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6 C
Seoul
2024년4월27일 토요일 14:03:47
Home일반・기획・특집통일볼턴+〈+@〉=리비아식

볼턴+〈+@〉=리비아식

0.1%나 될까. <세기의 담판>으로 불리는 이런급의 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다는건. 성과없는 정상회담이란 정상의 무능을 말한다. 이건 북도 미도 결코 원치않는일. 더욱이 <탑다운>으로만 해결되는 사안이 아닌가. 북의 탑은 맞는데 미의 탑은 아니란 말인가. <배드딜>보다 <노딜>이 낫다는 말에서 <배드>의 의미는 뭔가.  
 
내치와 외치. 둘은 변증법적관계다. 무릇 많은 지배자·정치인들이 내치의 위기를 외치로 해결하려한다. 지금 트럼프의 내치위기는 말그대로 결정적이다. 코언의 청문회증언은 폭탄급이고 그 여파로 하노이회담이 묻힐정도였다. 여기에 특검보고서가 곧 이어진다. 이정도면 탄핵이 안되는게 이상할정도다. 트럼프의 신경이 여기로 쏠리지않을수 없다.  
 
볼턴은 트럼프가 이용한 카드일뿐이다. 4대3의 불균형회담자리는 급조된 <도구>란걸 보여준다. 볼턴이 사람이라면 영변외의 <+@>는 명분이다. 이걸 던지면 북은 무조건 거부한다. 그래서 이건 건드리지않기로 하며 시작한 협상이 아닌가. 리비아모델은 북보고 리비아처럼 죽으라는 말이다. <볼턴+<+@>=리비아식>인데 이걸 꺼냈다. 이러려고 어렵게 하노이에 모였겠는가. 세계가 황당해 한다. 
 
그래서 던져놓은게 신년사의 <새로운길>이다. 조심스런 표현이지만 위협은 위협이다. 백악관대변인이 웃는얼굴로 헤어지는 사진을 공개한게 우연이 아니다. 미는 자기들이 저지른 이 <세기의 황당사건>의 후과가 어느정도일지 떨고있다. 그렇지않아도 바람앞의 등불신세인 트럼프가 아닌가. 김정은최고리더가 어떤 결심을 하는가에 따라 트럼프의 운명이 좌우된다. 트럼프를 믿고 한번 더 참겠는가, 이젠 트럼프를 접고 <새로운길>로 가겠는가.

조덕원
관련기사
- Advertisement -
플랫포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