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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7일 토요일 14: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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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의 지각변동

지각변동. 동북아의 지각변동이자 세계의 지각변동이다. 정치지형이 완전히 바뀌고있다. 소미대결전이 북미대결전으로 바뀐후 필연적 귀결이다. 지난 5년간의 군사대결전이 외교대결전으로 바뀌면서 세계는 또다른 차원의 북실력에 놀라움의 연속을 경험하고있다. 4월·5월에 이은 9월의 북남수뇌회담과 6월에 이어 곧있을 북미정상회담은 그자체로도 이미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는걸 직관으로 보여준다. 

정치지형상의 대전환의 근원에는 4개의 투트랙들이 있다. 북미·북남. 군사대결·외교대결, 공개·비공개, 상층·하층이다. 북미가 풀려야 북남도 풀린다. 자주 없이 통일 없다. 자주 없이 민주도 없고 자주와 민주 없이 통일 없다. 북미가 풀리면서 북남이 확 가까와지는데 일은 완전히 외톨이다. 이게 동북아대전환의 기본흐름이다. 

북이 군사대결에서 승기를 잡으니 외교대결이 이렇게 전개된다. 그래서 외교대결의 전진도상에 우여곡절은 있을지언정 또다시 군사대결로 돌아가는 역전현상은 없어보인다. 이미 충분히 대결해 안된다는걸 철저히 절감한 미다. 그 좋은예가 6월에서 9월사이에 있었다. 6.12의 급진전에 7월초 폼페오의 뻘짓과 그 맞대응인 8월말 김영철의 서한이 일시적 곡절을 야기하면서 오히려 9월급진전의 힘이 생기지않았는가. 북미대결은 극적이지않은때가 없었다. 

종전선언에 핵사찰, 평화협정·수교에 영변핵시설영구폐기, 미군철거에 핵반출이란 3단계로드맵이다. 올해 1단계를 꼭 마치자고하니 새해엔 뭐가 있겠는가. 상층이 풀리면서 하층도 풀린다. 하층이 풀리면 그게 곧 통일이다. 6.12는 미군을 겨냥하고 4.27은 보안법을 겨냥한다. 조준경안에 들어온 이 희대의 악폐들이 제거되면 자주와 민주가 이뤄지니 자연 통일도 이뤄지게 된다. 동북아의 지각변동 너머로 자주·민주·통일의 여명이 밝아온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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