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언론본부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매카시즘 광풍을 즉각 중단해야”
한국기자협회,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전국언론노조, 한국PD연합회 등의 언론단체들이 6.15공동선언실천을 목표로 2005년 6월 결성한 6.15언론본부(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언론본부)는 국방부의 ‘종북교재’와 새누리당의 2차남북정상회담 ‘비밀녹취록’ 소동을 ‘북풍’으로 규정하고 중단을 촉구했다.
6.15언론본부는 12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대선을 두달여 남겨둔 시점에서 매카시즘 광풍이 불면서 선거분위기를 해치고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며 이명박대통령의 ‘종북주의’ 발언과 국방부의 ‘종북주의는 국군의 적’이라는 정신교육내용 그리고 새누리당의 10.4남북정상회담 ‘비밀녹취록’ 공세 등을 예로 들었다.
성명에서는 “이대통령이 ‘종북세력’을 거론하고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려는 자들은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은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도 척결의 대상으로 포함시키면서 이념논쟁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았었다”며 “당시 이대통령의 발언은 통합진보당 사태로 빚어진 여야의 공안정국, 색깔론 논란 속에 나온 것이어서 대통령이 정쟁을 부추기는, 대통령답지 않은 발언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종북세력에 대한 내용중에는 ‘대한민국 사회 및 정부 중상·모략’도 포함돼 있어 대한민국 체제에 비판적인 세력을 싸잡아서 종북세력, 즉 적으로 간주할 위험성도 내포돼 있다”며 “이는 민주주의가 사상과 이념의 자유를 보장하고 생각의 다양성을 인정하기 때문에 그 어떤 체제보다도 우월한 제도라는 점에서 사상과 이념의 차이를 가지고 국민 일부를 적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 철수와 국가보안법 폐지는 한반도 평화와 안전, 평화통일방안모색에서 반드시 제기되는 항목들로, 단순히 북과 같은 주장을 한다고 해서 군이 종북세력으로 규정한 것은 국방의 임무에 충실하는 본연의 임무에서 크게 일탈한 것이란 비판을 면키 어렵다”며 “군이 야당과 민주화세력 등을 안보불안세력으로 규정하고 교육하는 것은 민주공화국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도전이고 국기문란행위”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새누리당의 ‘단독회담’과 ‘비밀녹취록’ 주장은 이명박대통령의 종북주의발언과 군의 ‘종북주의는 국군의 적’이라는 교재 전군배포 등과 함께 대선정국에서 이념논쟁을 부추기고 국론을 분열시키려는 매카시즘적 행태”라며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이번 대선에서 ‘빨갱이 사냥’을 부추기면서 북풍으로 오염시키는 반민족적 반통일적 책동을 즉각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새 대통령은 평화통일과 동북아 평화와 안전 정착이라는 시대적 과업을 달성해야 할 책무가 있다.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역사를 뒷걸음질 치게 하는 매카시즘 광풍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언론은 실체도 불분명한 ‘종북타령’에 장단을 맞출 게 아니라 시시비비를 정확히 가리면서 사회발전에 기여할 책임있는 보도, 진실 보도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기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