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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대선레이스가 막 시작되고 있다

대선레이스가 막 시작되고 있다



박근혜는 과거로 가려 한다. 과거에서 현재로, 그리고 미래로 나아가는 역사의 흐름에서, 과거로 돌아가겠다는 수구적 발상은 순리에 대한 역행이다. 그래서 그 후과가 있고 실패할 수밖에 없다. 대선에서 이런 전략적 방침으로 이겨보겠다는 건 매우 어리석다. 대선전략으로는 최악이다. 박근혜는 스스로의 고집과 주변인맥의 한계, 근본적으로 새누리당의 한계로 인해 자멸하는 길로 가고 있다. 박근혜, 박정희로 뜨고 박정희로 가라앉는다. 사필귀정.


문재인이 뜨고 있다. 처음으로 안철수를 눌렀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 문재인은 민주당대선후보경선을 거치면서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데, 이제 시작이다. 박근혜·새누리당의 딜레마란, 안철수를 치면 그 빠진 표가 문재인으로 간다는 거다. 문재인측은 안철수가 대선후보출마선언을 하면 문재인지지율이 떨어질 거를 걱정하는데, 단견이다. 안철수측에 민주당을 다루는 전략가가 있는지 모르지만, 문재인측에 안철수를 다루는 전략가가 없는 건 확실해 보인다.


안철수가 민주당경선후 기자회견으로 대선출마여부를 밝히겠다고 했는데, 출마안한다고 하면, 정말 해프닝 된다. 안철수가 싱거운 사람인가? 그럴 일은 없어 보인다. 책 낸 후 들은 의견들에 대해 국민앞에 보고한다고 하니, 나온다고 봐야 않겠는가. 민주당은 문재인만이 아니라 안철수와의 동반상승효과를 노려야 한다. 그 야권단일후보를 만드는 필연적이고 합리적인 과정을 잘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철수는 진보개혁만이 아니라 수구일부까지도 포괄하는 가장 폭넓은 지지층을 갖고 있다. 이점을 주목해야 야권후보단일화와 대선승리의 비결이 보인다.


강기갑이 탈당·정계은퇴하고, 민병렬이 대표직무대행을 맡고, 오병윤이 원내대표가 됐다. 당을 사수하겠다는 세력은 하루빨리 당을 정상화해야 한다. 한편 그간 당의 혁신재창당을 추진하는데서 가장 올바른 노선과 입장을 견지한 세력들중 상당부분이 ‘노진사’를 꾸려 당을 나가 당밖에서 새롭게 진지를 구축 중이다. ‘노진사’는 ‘연석회의’를 중심으로 노동자·민중의 단일한 대선후보를 추대하려고 하는데, 진보당의 당심이 흩어지고 민심이 고개를 돌린 조건에서 유일한 대안으로 보인다. 만약 이 ‘연석회의’가 민주노총에 기반해 민주노동당을 건설한 ‘국민승리21’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최상이다. 권영길·천영세가 그런 그림을 그리며 당밖으로 나간다고 믿고 싶다.


박근혜·새누리당이 장준하·인혁당사건과 같이 역사와 만나면 본색을 드러내며 곤혹을 치르게 돼있다. 문재인과 안철수는 상호보완적인만큼, 크게 봐서 동반상승의 흐름을 잘 만들어나가는 게 관건이다. 진보세력은 진보당과 혁신모임, 노진사-연석회의가 각각 분립해서 당건설을 해나가되 결국은 노동대중을 중심으로 한 진보대통합으로 수렴되지 않겠는가. 박정희·이명박의 계승자 박근혜를 이길 야권단일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본격적인 대장정이 이제 막 시작됐다. 문재인·안철수와 함께 야권단일후보군에 낄 그런 노동자·민중의 단일후보가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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