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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통합진보당 사태해결에 대한 단상

통합진보당 사태해결에 대한 단상



순리대로 가야 한다. 극심한 내홍 끝에 강기갑혁신비대위가 들어섰다. 강기갑비대위원장은 쇄신의 각오를 밝히면서 “순리대로 해결 하겠다”고 말했다. 순리란 정파나 이해관계를 떠난 세상의 이치이다. 작은 것에 집착하는 순간 좌편향이냐 우편향이냐의 갈림길에서 갈팡지팡하며 갈등하게 된다. 지금의 순리는 ‘내려놓는 것’이다. 자파만을 위한 결정이나 자신만을 위한 이익을 서슴없이 내려놓아야 한다. 내려놓을 때 당심과 민심은 다시 돌아올 것이다.


이치를 깨달아야 한다. 세상의 이치는 단순하게 터득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선은 공부다. 학습과 사색, 실천이 부족하면 편향된 조직논리에 스스로를 가둘 수밖에 없다. 오래된 나의 친구는 이번 사태를 겪고 나서 느낀바가 많으며 그 교훈의 실천과제로 꾸준히 책을 읽겠다고 다짐했다 한다. 이성적 판단을 잃고 역사의 중죄인이 되지 않겠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꾸준히 공부하고 자신을 성찰, 반성하는 사람과 세력에게는 혁신과 발전만이 있을 것이다.


대중은 현명하다. 통합진보당 사태가 대중에게 엄청난 절망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대중들은 오히려 입당하겠다고 한다. 200만표. 내가 찍은 당이 이대로 망가지는 것을 볼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굉장히 주체적인 책임의식이다. 5.12폭력사태에 변명으로 일관하는 구당권파들이 몰락하는 근본이유는 이런 민심을 전혀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만약 부정부실선거에 대해 스스로가 먼저 드러내놓고 반성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다면 오히려 대중들이 비례후보사퇴를 말렸을 것이다.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진보정당이라는 기관치가 잠시 멈추어 수리중이다. 기관차가 멈추니 열차의 차량도 움직일 수 없고 종착역에 도착하는 시간도 지체되고 있다. 역시 기관사가 중요하다. 기관사가 딴 짓을 하거나 졸거나 자기역할을 못할 때 기관차는 고장나고 멈추어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한다. 승객들이 아우성일 수밖에 없다. 승객들은 기관사가 문제있다는 것을 알고 기관사의 교체를 요구했고 바뀌었다. 일단 멈추었던 기차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기관사도 승무원도 승객도 모두가 달라붙어야 한다. 비록 지금은 고장난 열차지만 한번 움직이기 시작하면 힘찬 기적소리와 함께 거침없이 달려갈 것이다. 


지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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