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든 나라든 자존이 생명이다. 자존을 잃으면 모든것을 잃는것이다. 자존심이라 부르든 자부심이라 부르든 본질은 자주성이다. 독자성이라 부르든 독립성이라 부르든 본질은 자주성이다. 국가의 자존, 정책의 독자성은 곧 자주성에서 나온다. 정치에서 민주적이고 군사에서 막강하며 경제에서 부흥하면 외교에서도 힘이 넘친다. 아무도 얕보거나 함부로 대할수 없다. 모든 면에서 철저히 미제에 예속된 <한국>은 그래서 미국앞에서 한없이 작아진다. 다 정치인들이 스마트하지못해서, 모자라서 그렇다.
이재명이 경험이 없든, 트럼프가 기가 강하든, 호텔문앞에 서류봉투가 놓여져있든, <퍼지(purge)>니 뭐니 뻥을 치든 본질은 자주성이다. 자주의 정치철학이 없는 한, 절대로 <한국>정치인들은 외교에서 자존있는 모습을 보여줄수 없다. 주로 우편향이겠지만, 때로 좌편향까지 범하며 늘 오류속에, 겁에 질려, 바닥을 기고, 실컷 당하는, 엉망의 외교를 할수밖에 없다. 김대중이 그랬으니, 노무현과 문재인, 이재명이라고 예외겠는가. 해방직후 김규식이 한탄하며 하지의 대통령제안을 거부한 이유가 다른데 있지않다. 김규식은 김대중과 그아류들이랑은 차원이 다른, 정말로 스마트한 사람이다.
민중을 믿고 민중에 의거하면, 더이상 약소국이 아니다. 베네수엘라의 마두로정권은 강대국이라서 미국에 당당히 맞서는것이 아니다. 트럼프정권이 구축함과 상륙함, 심지어 잠수함까지 동원하며 군사적으로 위협하지만 마두로와 베네수엘라민중은 조금도 동요하지않는다. 20여년간 강화해온 꼬무나의 주체혁명역량은 어디 가지않는다. 이재명은 결코 이런 역사적흐름을 바꿀 위인이 아니다. 그만큼 스마트하지 못해서다. 사람은 나쁘지않지만 말이다. 사민주의우파로서 전형적인 기회주의세력, 세계에서 손꼽히는 친미주구정당인 민주당은 절대로 세상을 바꿀수 없다.
트럼프는 3대딜레마에 빠져있다. 경제에서 <트리핀의딜레마>, 군사에서 호전세력과 마가(MAGA)반전세력사이에서의 갈등, 정치에서 반딥스와 비시온이라는 모순이다. 트럼프는 연방준비은행(FRB)을 국유화하며 반시온의 입장과 나아가 반전의 기치를 명확히 할때 비로소 러시모어산의 큰바위얼굴을 새기게 될것이다. 당장은 내년11월 중간선거를 대비하며 유가·물가·주가를 신경쓰고있으니 <관세폭탄>의 후과를 걱정해야할 사람은 트럼프다. 트럼프의 딜레마에 협상의 지렛대가 숨어있다. 진짜 스마트하다면 아첨이나 떨다가 다 퍼주고도 빈손으로 나오겠는가. 트럼프의 <스마트>발언을 제대로 읽어야한다. 충청에서 <사람은착해>라고 하면, 욕이다.
조덕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