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냉전>과 <냉전>의 가장 큰 차이는 뭔가. 그것은 전자가 세계대전의 목적이라는것이다. 무슨 뜻인가. <냉전>은 2차세계대전이후 제국주의진영의 정치·경제위기를 반영하며 나타났다. 세계적범위로 사회주의진영·민족해방진영이 확대되자, 이에 체제적위기를 느낀 제국주의세력이 <냉전>체제를 형성해 제국주의진영을 지킨것이다. 구체적으로 사회주의진영과는 <냉전>, 민족해방진영과는 <열전>을 전개했다. 코리아전은 <냉전>을 정책에서 현실로 만든 사건이다.
<신냉전>도 제국주의진영의 정치·경제위기가 반영됐다는점은 똑같다. 차이라면 세계대전이후가 아니라 세계대전과 함께 나타났고 세계대전의 목적이라는것이다. 다시말해, 제국주의진영이 3차세계대전을 일으키는것은 전쟁승리가 아니라 <신냉전>체제구축에 목적이 있다는것이다. 제국주의진영은 이미 반제진영에 비해 군사적으로 완전한 열세에 있다. 3차세계대전자체가 명분도 없지만 역량상, 작전상으로 모두 밀리고있다. 이전쟁에서 이길수 없다는것은 우크라이나전이나 서아시아(중동)전이 잘 보여주는바다.
현재 서아시아에서 이스라엘시오니스트가 이기는것처럼 보이는것은 착시현상이다. 최근 이란전에서도 이스라엘은 초유의 반격으로 주요 기지들과 도시들, 건물들이 대파됐다. 휴전을 먼저 요청한것도 요격미사일망이 붕괴직전인 이스라엘측이었고, 트럼프가 나서서 <약속대련>으로 마무리한것도 이제는 세상이 다아는 비밀 아닌 비밀이다. 이란이 카타르의 미군기지내에 있는 중요레이더건물만 외과수술식으로 타격한 사진증거가 인터넷에 널리 퍼져있다. 이란은 힘을 아끼고있고 <전략적인내>로 때를 기다리고있다. 러시아도 마찬가지다. 반제진영이 명분·역량·작전에서 압도적우위에 있다는것을 제국주의진영은 너무나 잘안다. 3차세계대전은 제국주의진영이 질것을 알고 시작한 가장 어리석은 전쟁이다.
제국주의진영의 블러핑에 반제진영은 착실히 전쟁에 대비하면서 반제국가들, 반제세력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고있다. 제국주의진영은 3차세계대전이 본격화돼도 반제진영을 <신침략자의축>·<신악의축>으로 매도하는것이 곤란할수밖에 없다. 반러프로파간다와 친이스라엘프로파간다상의 논리적모순도 심각하지만, 반제진영의 전쟁억제력과 함께 <전략적인내>정책으로 현재 누가 침략자고 악인가가 온세상에 뚜렷이 확인됐기때문이다. 반제진영은 3대전장에서의 승리로 제국주의진영에 결정타를 가할것이다. <신냉전>의 결말은 <냉전>과 정반대일것이다.
조덕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