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브릭스소속국가들은 곧 10%의 관세를 부과받게 된다>면서 <그렇게 되면 브릭스회원으로 오래 남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브릭스에 대해 <미국과 미국달러의 세계기축통화역할을 훼손하려고 만들어진 조직>이라며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룰라브라질대통령은 <브릭스 정상회의에 대한 (미국의) 그 어떤 불만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브릭스국가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어 <사람들은 주권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잘 알아야 한다>며 <그(트럼프 대통령)는 세상이 변했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우리는 주권국가>라고 강조했다.
또한 라마포사남아프리카공화국대통령은 <브릭스 같은 매우 긍정적인 연합체의 움직임이 있을 때, 이를 부정적으로 보고 해당 참여국을 벌주려는 듯한 모습이 있다는 건 정말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힘이 곧 옳음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2009년 러시아·중국·브라질·인도 등 신흥경제국이 모여 출범한 브릭스(BRICS)는 회원국 규모를 최근 11개국(이집트·에티오피아·이란·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인도네시아 합류)으로 늘리면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전세계국내총생산(GDP)의 27%를 차지할 만큼 규모가 커졌다.
브릭스는 지난 6~7일 브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무역·금융과 관련한 일방적 조치, 특히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이 무역을 왜곡하고 세계무역기구의 규범에 어긋난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