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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실각설’과 정보원의 ‘물타기’ CoreaFocus 3분논평입니다. 지난 3일 정보원(국가정보원)이 발표한 북 ‘장성택실각설’관련 보도에 대해 논평하겠습니다. 첫째, 장성택과 관련된 보도들은 대부분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보도들입니다. 정보원은 3일 ‘믿을만한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된 사항’이라며 ‘장성택측근 2명 공개처형’을 근거로 ‘장성택실각설’을 발표했습니다. 남재준정보원장은 “장성택실각에 대해서는 통일부, 국방부 등과는 정보공유를 했다”고 밝혔으나 5일 김관진국방부장관은 정보원의 발표사실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4일 류길재통일부장관은 국회외교통일위원회에서 “장성택이 지금 실각했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 실각인지 아닌지는 확인하기 어렵다”며 “장성택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걸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정부기관들조차도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또 MBC가 보도한 ‘장성택실각, 중국에 사전통보’에 대해 김관진장관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두달전에도 평양을 직접 방문했다고 하는 일본의 대북전문가 와다 하루키 도쿄대명예교수는 “장성택실각설을 믿기 힘들다”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둘째, 이번 발표는 궁지에 몰린 정보원의 또다른 ‘물타기’라고 봐야 합니다. 정보원은 국회정보위야당간사인 정청래의원에게 단독브리핑형식으로 ‘장성택실각설’을 알렸는데 그 이전에 이미 언론들이 추측성기사들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국회정보위야당간사보다 언론기자들이 먼저 안 셈입니다. 또 공개된 시점은 국회에서는 여야가 정보원개혁특위 합의논의를 진행하던 시점이며 종교계의 박근혜대통령사퇴촉구 흐름이 고조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또 채동욱‘혼외자식설’의 출처로 정보원과 청와대가 집중 주목을 받고 있는 시기였습니다. 민주당 박지원의원은 라디오방송에서 “국정원은 아무래도 정치적으로 이런 문제를 활용하고 있지 않은가 이런 냄새가 있다”며 “항상 국정원은 셀프개혁안을 발표했지, 국회에서 특위가 구성돼 개혁을 하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이런 것을 조금 물타기 하는 게 아니냐 하는 생각도 강하게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문병호의원도 라디오방송을 통해 “박근혜정부 들어 중요국면마다 국정원이 이슈를 터뜨리는데 대단히 잘못됐다”며 “국정원은 정치적 행태를 그만둬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셋째, 현재의 긴장된 남북정세에서 정보원으로부터 시작되고 보수언론들이 자극적으로 벌이고 있는 보도들은 매우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북은 올해 최고리더나 체제에 관한 모독에 대해 수차례 경고해왔습니다. ‘장성택실각설’의 사실여부를 떠나 지금과 같은 정보원의 ‘폭로’와 이를 확대과장해서 없는 것도 만들어내는 보수언론의 보도행태는 코리아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매우 심각한 부정적 후과를 끼칠 것입니다. NLL대화록공개, ‘내란음모’사건조작과 같은 정보원의 발표가 코리아반도의 정세를 긴장시키는 재앙적인 사건이 됐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정보원은 불법대선개입으로 존폐위기에 몰리면서 수뇌회담NLL대화록공개, ‘내란음모’사건조작, 채동욱‘혼외자식설’배후조정 등을 통해 계속되는 여론조작과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 남재준정보원장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정보원개혁특위가 합의되고 정보원2200만건트윗사실이 확인되며 특검필요성이 제기되자 ‘장성택실각설’을 급하게 꺼내들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정보원과 박근혜정권이 충격적인 사건을 조작해 정보원해체, 정권퇴진의 여론을 덮으려 해도 그 불씨는 더욱 활활 타오를 뿐입니다. 이번 사건들을 통해 확인된 것은 정보원해체, 정권퇴진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절박한 필요성입니다. CoreaFocus 3분논평이었습니다. |
21세기민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