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당선이나 박근혜당선이나
노태우의 당선이나 박근혜의 당선이나 매일반이다. 노태우가 장충체육관에서 전두환이 임명한 사람들로부터 차기대통령으로 선정되는 거나, 박근혜가 정보원·사이버사령부가 한 2200·2300만건들의 트윗을 통해 선출된 거나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민의를 왜곡하고 민주주의제도중에서도 가장 기만적이고 초보적인 부르주아민주주의·일반민주주의의 최소원칙조차 지키지않으며 집권해도 대통령으로 인정해야 하는가.
그걸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오늘 노동자·민중이 모두 서울시청앞광장에 모여 촛불바다를 만들어 진심으로 성토했다. 박근혜하야하라! 새누리당해체하라! 정보원해체하라! 이걸 민심으로 보지않으면 뭘 민심으로 보겠는가. 민심이 천심이라 했는데, 천주교·기독교·불교·원불교·천도교까지 5대종단이 모두 나섰다. 결코 안나서는 천도교까지 나섰다. 천주교는 보수적인 주교회산하정의평화위까지 나서고 로마교황청마저 바티칸라디오로 지지입장이다.
하지만 정신못차리는 박근혜, 여전히 일말의 반성도 없고 한마디 사과도 없다. 오히려 “국민만 보고 묵묵히 갈길 가겠다”한다. 오죽하면 “말이 안통하네뜨”라는 힐난이 인터넷을 휩쓸겠는가. 마리 앙트와네트는 당시 굶주리는 프랑스민중을 두고 “빵이 없으면 케익을 먹으면 되지”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민중의 여론에 귀를 막고 독단·독선·독재로 일관하다 아예 파쇼로 나아가는 박근혜·새누리당정권을 두고 달리 뭐라 부르겠는가. 국방부는 사이버사령부의 2300만건대선부정사건을 일개 심리단장의 ‘개인일탈’로 발표하며 황당한 꼬리자르기를 하고, 경찰청보안수사대는 또 통합진보당지역구위원장을 보안법에 걸어 5살난 아이가 보는 앞에서 압수수색을 자행했다.
결국 박근혜·새누리당정권, 12.19대선부정1주년에도 자기갈길 가겠다고, 독단·독선·독재로 파쇼로 가고, 사이버사령부 꼬리자르고, 공안통치 계속하겠다고 다시금 확인했다. 앞으로 철도파업노동자들을 비롯한 수많은 노조간부들이 감옥에 가고 촛불시위군중에 물대포를 발사하고 보수언론들은 박근혜를 찬양하고 ‘북풍’을 열심히 불어댈 거다. 그러다가 표창원전교수가 19일토론회에서 말한대로 “시민들은 정부여당의 강경대응에 물러날 생각이 없기에 강대강 극렬투쟁이 예상된다.” 이걸 두고 역사는 항쟁이라 부른다. 1987년6월항쟁도 똑같았다.
조덕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