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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문재인·안철수의 단일화, 된다

문재인·안철수의 단일화, 된다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어떻게 될까. 문재인의 거듭된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는 안철수, 안철수의 ‘몽니’에 강경대응으로 전환한 문재인, ‘문재인필패론’ 대 ‘안철수양보론’에 대한 상호견제, 진심게임이냐 치킨게임이냐는 시간이 말해준다. 지금 고조되는 갈등이 해소될지 폭발할지, 유권자들 불안해졌다.


그러다가 이해찬지도부가 전격 사퇴하고 안철수가 광주에서 문재인을 당장 만나겠다고 하고 문재인이 단일화방식은 안철수가 결정하라고 한다. 국면전환. 하루만에 뽕나무밭이 바다로 변했다. 언론들의 기조도 확 달라졌다. 이걸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시계제로(0)의 상황이라 하겠는가. 그렇지 않다.


결론부터 말하면, 단일화는 반드시 된다. 왜냐, 안되면 지기 때문이다. 두후보에게 정권교체의 의지가 있다면 단일화는 안할 수도 안될 수도 없다. 물론 두후보의 정권교체의지는 확고하다. 이해찬도 비슷한 말을 했다. 정안되면 문재인이 용퇴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건 문재인이나 민주당이 맘먹기에 달려있는 거다. 이해찬지도부의 사퇴도 같은 맥락으로 읽어야 한다.


단일화가 되면 이기는가. 반드시 그렇다고야 하겠는가. 그러나 거의 그렇게 된다. ‘이명박근혜’의 한계가 너무나 뚜렷하기 때문이다. 과거지향적인 이미지와 중간층을 포기하고 투표율을 떨어뜨리는 선거전략으로 승리하기는 어렵다. 한마디로 민심은 정권교체를 원한다. 이명박정권의 실정이 그만큼 크다는 걸 충분히 전제해야 한다. 사실 세계적 추세, 가령 프랑스도 미국도 그렇다.


단일화는 후보등록전이 여전히 유효하고 후보등록후에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12월초가 되든 대선직전이든 한후보가 용퇴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하여 ‘언제’도 중요하지만 ‘어떻게’에 더 주목해야 한다. 유권자에게 신선한 충격을 진한 감동을 주려면 두후보의 진심이 잘 표현돼야 한다. 가령 문재인이 단일화방식은 안철수가 결정하라는 말처럼.


등록전이든 대선직전이든 시간이 촉발할수록 담판방식이 유력해진다. 여론조사가 충격과 감동이 약한 이유도 있다. 담판의 경우, 안철수의 양보가능성이 높다. 지난 10.26서울시장선거와 유사하다. 둘의 조합에서 이 경우가 가장 자연스럽고 시너지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안철수의 생각’이 깊다면, 담판과 양보, 이렇게 간다.


단일화는 유권자와 시대의 뜻이다. 이 흐름 양후보가 거역할 수 없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두세력을 온전히 하나로 묶고 둘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가다. 새정치공동선언도 좋고 국민연대도 좋다. 허나 이보다 중요한 건, 두후보중 한사람의 허심하고 인상적인 양보다. 대선승리, 정치·경제개혁의 길이 여기에 있다. 통일도 진보도 이로부터 시작된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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