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구슬도 없어 악인데 꿸줄도 모른다면 최악이다. 구슬이 사실, 역사면 실은 이론, 철학이다. 철학은 세계관, 인생관을 주는 학문이면서도, 역사의 개괄, 일반화다. 수많은 역사적사실을 하나로 꿰는, 일이관지(一以貫之)하는 비결이다. 만약 누군가 일관되지못하다면 그것은 이론, 철학이 없는것이다. 일관되지못하니 좌충우돌, 왔다갔다한다. 좌우편향은 리더가 가장 경계해야하는 오류다. 실용주의의 가장 문제는 일관된 원칙이 없다는것이다. 그래서 그것을 기회주의라고 부른다.
리더와 보스의 가장 큰 차이는 옳음에 있다. 리더라면 올바른 길을 알려주고 그길로 가야한다. 그길은 실제 가보거나 알고있어야 알려줄수 있다. 경험과 배움, 사실과 이론이 중요한 이유다. 대통령의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면 그만큼 이론이 더 중요하다. 트럼프는 1기때의 경험이 있는 반면, 이재명은 그렇지못하다. 수많은 사람을 만나 경제든 정치든 수없이 협상을 한 트럼프와 그만 못한 이재명. 그런 이재명이기에 무엇보다 이론, 철학이 있어야했다. 이번의 천재지변급 대재앙, 외교대참사는 결국 정치철학의 부재에서 비롯된것이다.
정치가의 생명은 정치철학에 있다. 정치가가 정책에서 좌우편향을 겪지않으려면, 집행에서 오류를 범하지않으려면 충분한 경험과 지식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그바탕을 이루는 정치철학이 제대로 서있어야한다. 과학적인 세계관, 주체적인 인생관에 기초해 정립된 올바른 정치철학이 없다면, 그정치가의 생명은 절대로 오래가지못한다. 설사 임기를 채워도 역사의 오점을 남기며 그후과가 오래간다. 이재명이 참고하고있는 문재인, 노무현, 김대중이 걸었던 길이다. 자주의 정치철학이 없으니, <국가>의 대표자로서의 자존도 없고 외교적성과도 없는것이다.
김여정부부장의 8.19언급에서 <리재명은이러한력사의흐름을바꾸어놓을위인이아니다>는 시쳇말로 <뼈때리는말>이다. 방일·방미결과는 이말을 100% 입증했다. 이재명의 임기내내 <국민>은 이말을 떠올릴것이다. 정치철학이 없는 정치인은 정상배, 정치모리배에 불과하다. 이재명이 정치철학이라고 되뇌이는 <실용주의>는 곧 친미친일·사대굴종·매국배족의 동의어일뿐이다. 실패한 전임자들의 전철을 그대로 밟을수밖에 없다는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다. 벌써부터 지지율이 하락하고 반동들이 날뛴다. 철학이 없으니 결국 일은 엉망이 된다.
조덕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