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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퇴번복’ 이한구 국회연설중 야유 쏟아져

‘사퇴번복’ 이한구 국회연설중 야유 쏟아져
이한구 “약속지키자” 발언에 야당 “사퇴약속이나 지켜라”

 

최근 정두언의원체포동의안부결에 책임지겠다고 사퇴의사를 밝혔다가 번복하여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원내대표 이한구가 16일 국회교섭단체대표연설 도중 야당의원들로부터 질타와 야유를 받았다.

 

이원내대표는 연설에서 새누리당이 추진해온 ‘국회의원특권포기6대과제’를 강조하며 “약속을 지키는 국회가 되어야 하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국회의원의 특권을 내려놓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야당의원들은 “약속은 지켜져야 합니다” “본인이 한 약속은 안 지키나”라며 질타와 야유를 보냈고, 수차례 웅성거림이 계속되자 이원내대표는 연설을 중단하고 “정청래의원 좀 조용히 해주세요.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라며 불쾌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어 강창희의장을 향해 “의장님, 의장님은 지금 뭘하고 계세요?”라고 쏘아붙였고, 이에 강 의장은 “조용히 해달라”며 장내정리에 나서기도 했다.

 

사퇴번복 후 교섭단체대표연설까지 나선 이원내대표에 대해 야당에서도 비판입장이 쏟아졌다.

 

민주당(민주통합당) 우원식원내대변인은 “정두언의원 체포동의안 문제로 원내대표를 사퇴한다고 했다가 박근혜 새누리당예비후보의 한마디에, 슬그머니 사퇴약속을 저버리고 교섭단체대표연설에 나선 분이 할 이야기인가 납득할 수 없다”면서 “먼저 자신부터 약속을 잘 지키라고 조언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원내대표가 ‘범법혐의자를 보호하는 방탄국회를 하면서 어떻게 국민들 보고 국회가 만드는 법질서를 준수하라고 요구할 수 있나’라고 한 발언을 두고 “도대체 이 말은 누구보고 하는 말인가”라고 묻고는 “자신들이 책임져야 할 일을 야당에 덤터기 씌우기 위한 발언으로 보인다. 참으로 한심한 발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요구하는 바를 수용하지 못하는 이원내대표의 사퇴가 쇄신의 출발점”이라며 “연설을 보며 40분간 어느 영화 한장면이 계속 떠올랐다. ‘너나 잘 하세요!'”라고 했다.

 

진보당(통합진보당) 이지안부대변인은 “이미 국민 앞에서 사퇴한 분이 사퇴번복에 대해 아무리 사과를 한다고 한들, ‘리모컨 정치’ 논란을 비켜갈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확인한다”면서 “더욱이 특권포기 약속을 어긴 데 대한 사과로 사퇴를 했다가 번복해놓고서 태연하게 국회쇄신을 외치는 것은, 새누리당 스스로 제 얼굴에 침을 뱉는 격이 아니겠는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이원내대표가 아무리 민생제일주의 정치와 대기업 개혁을 외친다 해도, 이미 국민적 신뢰를 잃은 분의 발언은 경제민주화의 가치와 진정성을 떨어트릴 뿐이다”며 “집권여당의 원내대표가 낯뜨겁지도 않는가. 정치쇼는 한번으로 족하고 새누리당은 국민농락퍼레이드를 이제 그만두시라”고 말했다.

 

이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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