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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야 원구성합의, 다음달 2일 개원

여야 원구성합의, 다음달 2일 개원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29일 19대국회 원구성을 합의하고 오는 2일 개원하기로 했다.

 

원구성협상에서 쟁점이 됐던 민간인불법사찰에 대해선 국정조사를, 이명박대통령 내곡동사저의혹은 특검을 각각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두당이 진보당(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의원 ‘자격심사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선 논란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 이한구원내대표와 민주당(민주통합당) 박지원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귀빈식당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문에 의하면 19대국회는 다음달 2일 오전 첫 본회의를 열고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선출한다. 국회의장후보로는 새누리당 6선 강창희의원, 국회부의장후보로는 새누리당 4선 이병석의원, 민주당 박병석의원이 각각 선출돼 있다.

 

이어 두당은 다음달 1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대법관후보자 4명의 인사청문특위를 5일까지 구성하기로 했다.

 

다음달 5일 구성할 민간인불법사찰국정조사특위는 여야동수로 하되 특위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맡기로 했다. 이명박대통령의 내곡동사저의혹은 특검을 실시하기로 하고 특별검사후보자는 민주당이 추천하기로 했다.

 

언론파업과 관련한 청문회는 담당상임위인 문광위(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차원에서 개최되도록 노력한다는 절충안 합의에 그쳤다.

 

합의문에서 MBC노조파업에 대해선 “8월초 구성될 새 방송문화진흥회이사회가 방송의 공적 책임과 노사관계에 대한 신속한 정상화를 위해 노사양측 요구를 합리적 경영판단 및 법상식과 순리에 따라 조정·처리하도록 협조한다”고 애매하게 명시돼 김재철사장 퇴진합의에 이르렀는지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MBC대주주인 정수장학회와 박근혜전비대위원장이 연결돼 있어 향후 언론파업 관련 청문회는 정국의 뜨거운 감자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두당은 진보당 이석기·김재연의원의 ‘자격심사안’ 처리를 합의하고 두당에서 15명씩 공동발의해 이를 본회의에서 조속히 처리키로 했다.

 

이에 대해 진보당은 29일 곧바로 대변인브리핑을 발표하고 “정작 통합진보당의 문제를 우리의 입장과 무관하게 결정한 것에 심히 유감을 표하며 양당은 통합진보당의 자정노력을 존중하기 바란다”며 반발했다.

 

새누리당이 요구한 진보당 이석기·김재연의원의 ‘자격심사안’와 ‘김영환일행석방촉구결의안’을 7월 임시국회서 최우선처리한다고 합의한 것에 대해 민주당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합의에서 18개상임위위원장직중 새누리당이 10개 민주당이 8개를 각각 맡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국회 운영위와 정무위, 기획재정위, 외교통상통일위, 국방위, 행정안전위, 문방위, 정보위, 예결특위와 윤리특위를 맡고 민주당은 법사위, 교과위, 농식품위, 지경위, 보건복지위, 환경노동위, 국토해양위, 여성가족위를 맡는다.

 

여기에 국회쇄신·남북관계·학교폭력대책·지방재정·태안유류피해대책·평창동계올림픽및국제경기대회지원특위 등 6개 비상설특위도 구성된다. 상임위원장은 다음달 9일 본회의에서 선출한다.

 

정재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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