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첫 수요집회, 일본정부 사죄·배상 촉구
18일 오후2시 프랑스 파리에서 일본군’위안부’문제에 대해 일본정부가 공식사죄, 법적 배상할 것을 촉구하는 수요집회가 열렸다.
서울 일본대사관앞에서 매주 열리는 수요집회와 마찬가지로 노래 <바위처럼>으로 집회가 시작됐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첫발언을 한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대표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20여년이 넘게 서울 일본대사관앞에서 수요집회가 열린 사실을 강조하며 스위스 제네바와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중인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국제연대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여행중에 왔다고 밝힌 한 참가자는 자신의 할머니가 일제시대 당시 결혼을 하지 않았더라면 할머니도 끌려갔을지 모른다며 “김복동할머니를 만나면 안아드리고 싶다”며 심정을 전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김복동할머니(88)는 “일본군의 노예로 무참하게 짓밟히고 억울하게 당했다”며 “하루빨리 일본이 잘못을 뉘우치고 죄를 지우도록 협조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집회를 공동으로 주최한 프랑스단체 권리연대(Droits Solidarité)소속의 왈리드 오카이스는 성명을 통해 “일본은 일본군’성노예’범죄사실을 하루빨리 인정하고, 동북아지역뿐만 아니라 세계의 평화를 깨뜨리는 군국주의부활책동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노래 <아침이슬>을 함께 부르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1992년 1월 일본정부의 공식사죄와 법적 배상을 촉구하며 시작된 수요집회는 매주 수요일 일본대사관앞에서 이어져오고 있으며 파리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됐다.

파리 샤이오궁앞 에펠탑광장에서 열린 이번 집회는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코리아국제포럼, 통합진보당파리분회와 프랑스단체 권리연대 등이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도 프랑스 여성·인권단체, 재불교민, 여행객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임진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