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9일 세계반제플랫포옴은 전승절을 맞아 러시아 모스크바 포클론나야언덕(Поклонная гора)에 방문했다.
포클론나야언덕은 인파가 몰려 무척 붐볐다. 러시아당국에 의해 붉은광장의 출입이 금지되자 러시아민중들은 전승절을 축하하기 위해 이곳으로 모였다.
언덕에는 <승리(Музей)>가 새겨진 깃발들이 펄럭이고 있었다. 깃발은 붉은색과 주황색, 혹은 붉은색과 검정색이 섞여 있었다. 붉은색은 소련시기, 다른 색깔들은 제정러시아를 상징한다. 대표단중 1명은 러시아당국이 소련사회주의에 대한 영상을 흐리게 하기 위해 소련의 상징과 제정러시아의 상징을 인위적으로 섞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언덕의 가장 높은 곳에는 1차세계대전승전을 기념하는 <승리의기념비(Монумент Победы)>가 위치해 있고 그 뒤로 병풍처럼 가로로 길게 <대조국전쟁기념관(Музей Победы)>이 있었다. 기념비앞에는 모스크바의 상징인, 사람을 용으로 형상화한 <조지빅토리맨>이 있었다.
<대조국전쟁기념관>에 들어서니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통곡의홀(sorrow of hall)>이었다. 2차세계대전에서의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곳이다. 정면에 하얀 동상이 있고 벽면에는 전사자들의 사진들이, 천장에는 눈물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있었다.
박물관은 현대적 기술과 사회주의적 사실주의예술사조가 반영된 그림들을 결합해 전쟁참상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었다. 특히 레닌그라드전투·스탈린그라드전투·쿠르스크전투·드네프강도하전투·베를린함락 등 주요전구들을 그림을 통해 감각적으로 묘사했다.
전시막바지에 스탈린과 중요장군들의 초상화가 벽에 붙어 있었다. 스탈린의 초상화는 다른 장군의 것과 크기가 같았고 이름이 적혀있지 않았다. <대조국전쟁기념관>은 소련이 해체된 이후인 옐친통치기에 세워졌다. 이같은 사실은 스탈린의 초상화가 이름도 없이 딱 1개만 전시돼있는 이유를 알려준다.
야외에 위치한 전차전시장으로 이동했다. 2차세계대전시기 노획한 탱크들부터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한 뒤 가져온 탱크까지 전시돼있었다. 우크라이나전의 역사적 뿌리가 <대조국전쟁>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2022년 이후 전차가 전시됐다고 한다.
9일 붉은광장에서는 전승절열병식이 진행됐다. 푸틴러대통령은 연설에서 <오만한 서방강대국들은 2차세계대전에서 소련이 독일나치정권을 물리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잊고 전세계를 분쟁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러시아는 <누구의 위협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16일 붉은광장에 방문했다. 붉은 벽 앞의 <영원한불꽃(Вечный огонь)>은 파시스트에 맞서 영용하게 싸운 2차세계대전의 전사자들을 기리며 붉게 타오르고 있었다.

포클론나야언덕, 전승절맞이 <승리(ПОБЕДА!)>깃발

1차세계대전승전기념 <승리의기념비>

대조국전쟁기념관

기념관내 <통곡의홀>

2차세계대전당시 쓰인 전투물품

2차세계대전당시 쓰인 무기

레닌그라드전투

스탈린그라드전투

1942년 전황을 나타낸 지도

쿠르스크전투

드네프강도하전투

베를린함락

스탈린과 주코프 초상화

2차세계대전당시 노획한 전차

우크라이나전에서 노획한 우크라이나전차

붉은광장

붉은광장 <영원한불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