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 폐지하고 모든 정치범과 양심수를 석방하라> … 평화미국원정단 79일째
평화미국원정단은 10월31일 오후3시부터 백악관앞에서 미국원정 79일째 피켓시위를 전개했다.
이날 오전부터 쌀쌀한 날씨에 제법 바람이 세차게 불며 머리카락을 흩날리는 속에서도 관광객들은 백악관 주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또 몇몇 집회가 백악관앞에서 열렸고 참석자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미오바마정부를 향해 힘껏 외쳤다. 이들은 원정단의 평화적인 피켓시위에 관심을 갖고 먼저 다가와 사진을 찍거나 질문하고 또 대화를 이어갔다.
미국관광을 온 남코리아 관광객들은 원정단의 피켓시위를 오랫동안 관심있게 지켜보았다. 한 여성관광객은 어떤 일로 여기서 시위를 하고 있느냐고 묻고는 <탄저균배달사고는 정말 심각하다. 날씨도 추워지는데 고생많다>며 응원했다. 이를 지켜보던 한 남성관광객은 원정단옆으로 다가와 사진을 찍더니 <80여일 가까이 백악관앞 시위를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중요한 일을 하고 계시다. 탄저균문제는 꼭 해결해야한다. 계속 수고해달라>고 지지를 보냈고, 또다른 남성관광객도 원정단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는 등 힘을 보탰다. 또다른 여성관광객은 <탄저균문제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정말 수고 많다. 원정단이 그 문제만 아니라 독도문제를 비롯해 일본이 또다시 군국주의길로 들어섰는데 그것도 적극 알리고 막아야하지 않겠나>라며 일본정부를 규탄했다.
이어 바하마출신활동가들은 집회를 마친 후 이동하던 중 원정단에게 다가와 반갑게 인사했다. 그들은 원정단의 피켓문구와 코리아연대구속자들의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더니 함께 적극 연대할 것을 주문했다. 한 활동가는 <바하마정부는 논란이 많은 교육시스템을 일방적으로 도입하며 이를 통제수단으로 활용하려했다. 대학생들은 비민주적인 교육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고 독재정권은 학생대표를 29일 체포했다. 그는 수배상태에서도 7개월이상 도망다녔다. 그렇지만 경찰은 혼자있는 그를 2일전에 체포해갔고 지금 그가 어디있는지, 생사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분개했다.
바하마계현지인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5년간 감옥생활을 했다. 지금은 미국시민권자로 살고 있지만 조국을 잊을 수 없다. 매년5차례 백악관앞에 활동가들이 모여 민주주의쟁취를 위한 집회를 개최한다>며 <왕복20시간 걸리는 이동은 쉽지않지만 우리는 불의에 맞서 함께 싸워야한다. 우리는 바하마의 민주주의를 원한다. 모든 정치범과 양심수는 당장 석방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리아문제도 똑같다. 코리아는 하나다. 코리아의 통일을 기원한다>면서 <세상은 모두 연결되어있다. 우리는 한팀이다. 정권은 민중의 목소리를 대변해야한다. 남코리아의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양심수를 석방하라>고 주장했다.
바하마활동가들은 계속해서 원정단과 함께 사진촬영했으며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서로간에 이 상황을 적극 알리자고 촉구하고 서로를 격려·응원했다.
한편 미국 동남부에 위치한 바하마연방은 1600년대에 영국인들이 정착하면서 1973년까지 325년간 영국의 지배를 받았으며 영국령에 속해있다.
바하마는 개인소득세, 법인세 등이 전혀 부과되지않는 해외조세피난처(Tax Haven)로 유명하다.
노태우전대통령의 아들 노재헌이 바하마연방에 2004년 9월 에버그린 세틀먼트라는 이름으로 신탁계좌(초기100억원, 2013년현재 수백억원대 추정)를 개설했으며 이 신탁계좌를 둘러싸고 노태우전대통령의 비자금중 일부가 들어간 것으로 제기됐다.

21세기민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