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룰라대통령은 5월29일 미국이 자국의 2개 범죄조직을 해외테러조직으로 지정한 것에 대응해 외부개입을 거부하며 자국이 독자적으로 조직범죄를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룰라대통령은 세르지피주에서 열린 행사에서 <우리는 어린아이 혹은 <바나나공화국(banana republic)>처럼 취급되는 것을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또한 브라질범죄자들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미국이 개입가능성을 시사한 루비오미국무장관의 언급에 대해 <슬프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미국무부는 28일 브라질범죄조직 코만도베르멜류(CV)와 프리메이루코만두다카피탈(PCC)을 <특별지정글로벌테러리스트(SDGT)>로 지정했으며, 오는 6월5일부터 <외국테러조직(FTO)>명단에도 포함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은 이들 조직의 영향력이 브라질을 넘어 미국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룰라대통령은 해당 조직들이 브라질 외곽지역 주민들에게는 큰 골칫거리이지만 자체적으로 대응할 사안이라며 <이들은 도널드트럼프가 말하는 그런 테러리스트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또한 브라질로 밀반입되는 무기의 상당수가 미국에서 유입되고 있으며, 델라웨어주 등의 미국의 일부지역이 브라질 관련 자금세탁에 연루돼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