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던 국제구호선이 공해상에서 이스라엘군에 나포되며 탑승했던 <한국>활동가들이 <구타와 테이저건, 성적 수치심 유발 등 가혹행위를 겪었다>고 증언했다. 이스라엘정부가 <폭행이나 가혹행위가 없었다>고 부인한 것과는 정반대 주장을 펼쳤다.
팔레스타인해방을위한항해(KFFP)<한국>본부는 28일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 지하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라엘의 공해상 불법나포와 평화항해활동가들에 대한 고민과 가혹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나포됐던 김아현(27)와 김동현(34), 미국적의 이승준(26) 등이 참석했다. 귀국 직후 이들은 녹색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각각 회문근융해증, 외상성 고막천공, 갈비뼈골절·근육세포손상 소견이 나왔다. 이를 근거로 이들은 이스라엘군에 의한 폭행과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뿐만아니라 현지 <한국>영사로부터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도 했다. 김아현은 <구치소를 찾은 한국영사는 이스라엘군이 주는 빵을 거부하자 다이어트하냐며 조롱했고, 제가 폭행당했음을 알렸을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며 <전화를 빌려달라고 요구했을 때도 거절당했다>고 했다.
이에 외교부는 <엄중한 상황에서 동영사가 우리국민에게 다이어트하냐고 언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전화기를 빌려 달라는 요구에 대해선 당시 영사접견장소가 공항경찰서내부라서 어려울 것 같다고 했고 당시 해당 국민도 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정부는 학대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주<한>이스라엘대사관은 지난 26일 <신체적 학대 주장을 전면 부인한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비방캠페인을 조직적으로 전개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정책국장은 <이스라엘은 그들 모두를 불법납치해서 폭력을 가했고 발뺌하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대통령은 자신의 비판을 행동에 옮겨야 한다>고 했다.
피해자들은 다음달 2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함께 이스라엘군의 가혹행위 등을 논의하는 면담을 외교부와 갖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