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토완정>은 <조국통일>과 다른가. 4.10 중국 왕이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서 조선의 최고리더는 <우리당과정부는<하나의중국>원칙에립각하여나라의령토완정을실현하며공평하고정의로운다극세계건설을위한중국당과정부의모든대내외정책들을전적으로지지할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의중국>원칙에립각하여나라의령토완정을실현>에서 왜 <조국통일>이 아니라 <영토완정>이라고 했을까. 일단 조선은 <한국>과 관련해서 <조국통일>개념을 쓰지않기로 한만큼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을 피한것으로 보인다. 이런 경향은 2024.1.15 최고인민회의시정연설이후 매우 일관된다.
하지만 <영토완정>과 <조국통일>이 본질상 다른개념이면 이렇게 쓰지못했을것이다. 중국이 여전히 <조국통일>을 기본노선으로 고수하기때문이다. 조선도 과거에는 그렇게 썼다. 그래서 2024.1시정연설에서 <평정>노선이 선포되기전에는 중국에 보내는 메시지나 관련글에서 <조국통일>이 자주 나온다. 다시말해, 조선의 노선이 달라졌기에 <조국통일>이 사라지고 <영토완정>으로만 쓴것이다. 이는 조선이 <영토완정>과 <조국통일>이 본질에서 다르지않다고 본다는것을 의미한다. 그것도 최고리더의 <말씀>으로 확인했다.
위 인용문장에서 <나라>는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국의 의미가 강하다. <나라>라는 오래된 순수우리말을 쓰면 근현대에 등장한 <국가>개념과 달리 우리가 태어나 태를 묻고 우리가 죽어 묻힐, 대대로 우리민족이 살아온 강토의 의미를 담은 조국의 어감이 보다 강해진다. 2대요소에서 조국은 민족과 강토, 국가는 인민(민중)과 영토로, 생명·본질적속성에서 조국은 민족자주성, 국가는 국가주권으로 설명할수 있다. <애국>개념에서 사랑의 대상으로는 <국가>보다 <조국>이 더 맞다. <민족국가>인 경우에는 <조국을사랑한다>로 해석해야한다.
조선은 영토완정을 비평화적방법으로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비평화적영토완정을 <평정>이라고 부른다. 평정이 이뤄진후 미군이 철거되고 보안법이 철폐되면 코리아반도의 남부에 연방제통일을 지향하는 민중민주정권이 선다. 북부의 사회주의정권과 남부의 민중민주정권은 유일하게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통일방안인 연방제로 통일국가를 수립한다. 이과정은 철저히 평화적으로 이뤄진다. 조선이 남측을 상대로 <민족>·<통일>·<평화>개념을 안쓰는것은 전술적조치일뿐이다. <한국>은 <제1의적대국>으로 규정하고 유사시 <전술핵>을 쓰겠다고 하지만, 어떻게든 최소의 희생으로 평정을 이룩하려고할것이다. 조선은 <이민위천>·<인민대중제일주의>·<인덕>·<사랑과믿음>·<의리>·<정>을 강조한다. 조선의 경지는 중국, 베트남과 다르다.
조덕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