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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냐 B냐, 당연하다

가치와 이익은 구별된다. 가치지향적인 사람과 이익지향적인 사람은 다르다. 세계관·인생관·가치관·행복관 다 다르다. 철학이 다르니 다 달라진다. 세상을 사람을 바라보는 눈이 다르다. 정세를 보는 눈도 전략전술적관점도 당연히 다르다. 세력으로 형성돼 구별되면 쟁투가 불가피하다. 공천권 가진 당대표의 8월선거를 앞두고있으면 당연히 피가 튄다. 집권여당의 권력이라면 그만큼 사활적일수밖에 없다. 흔히 있어온, 자연스런 모습이다. 6.3지방선거에서의 압승이 예상되니 여유가 넘쳐 벌써부터 선공한다. 전문가들은 국민의힘이 경북도지사정도외에 전멸로 본다. 

플레이어는 조직·작전만 있는것이 아니다. 선전도 있다. 정치에서 이론가는 중요하다. 영향력과 권력은 구별되면서도 밀접하다. 권력을 쥔 사람들에게 영향력이 있으면 누가 쉽게 보겠는가. 일종의 <노이즈마케팅>. 논쟁 없이 받아들여져도 좋고, 논쟁 있어 더 화제가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돼도 좋다. 일파만파, 메아리가 세게 멀리 퍼진다. 그렇게 돼서 다들 스스로 묻는다. 가치지향적인가, 이익지향적인가, 혹은 둘다인가. A형인가 B형인가 C형인가. 혈액형, MBTI만큼은 아니어도 적어도 한동안 꽤 유행하겠다.  

가치지향적인것 맞는데, 상대적이다. 결국 민주당안에서의 이두세력은 <사민주의안좌파>와 <사민주의우파>정도의 구별이다. 공동주의세력의 입장에서 보면 <별차이없는데요란하네>인것이다. 공동주의세력이야말로 가치지향적세력이다. 그반대편에 일반적으로 <보수주의파>를 놓는데, 이들이야말로 이익지향적이다. 전자는 혁명적, 이상적이고 후자는 반동적, 세속적이다. 그리고 사민주의는 좌파든 우파든 그절충에 해당한다. 보통 이를 기회주의세력라고 부른다. 기회주의세력의 본질은 개량의 시대에는 잘 안보이고, 혁명의 시대가 돼야 잘 보인다. 혁명의 시대가 다가오고있다. 사실 가치는 이익의 반영이다. 노동계급의 이익을 대표하는 공동주의세력과 부르주아의 이익을 대표하는 부르주아세력이 있는것이고, 보수주의파든 사민주의파든 모두 부르주아세력이다. 쁘띠부르주아도 부르주아다. 그런 의미에서 가치와 이익은 밀접하다. 

가치지향적사람과 이익지향적사람을 이상주의자와 현실주의자로 보는것은 맞으면서도 틀리다. 실사구시가 강하고 공동주의를 위해 희생한 체게바라는 이상주의자인가 현실주의자인가. 변증법적유물론을 중국에서는 실사구시로 표현하기도 한다. 공동주의는 곧 실사구시다. 체게바라처럼 사는것은 당연히 아니지만, 그래도 사민주의파안에서 가치와 이상을 염두에 두는 세력이 있다면 얼마나 다행인가. 물론 그중에는 남베트남혁명때 군부집권자의 오른팔·왼팔로 활동했던 <선수>들도 당연히 있다. 가치지향적 A파의 남자선수와 이익지향적 B파의 여자선수가 <선수>, <유림>이와 <순희>일수 있는것이다. 그때 받을 충격과 감동, 역시 당연하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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