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무쌍이냐 오락가락이냐. 트럼프의 언행이 갈지(之)자를 그린다. 이게 변증법의 구사냐 그냥 갈팡질팡하냐는 곧 결과로 나타날것이다. 트럼프가 이런 모습을 보인다는것 자체가 궁지에 몰려있다는것을 보여준다. 본인 자택이 있는 마라라고의 선거에서도 패배했다. 지난 1년간 내내 이랬다. 산토끼는커녕 집토끼도 외면하는 30%대 지지율이다. 보통 전쟁초기는 압도적지지를 받는데, 정반대다. 트럼프세력으로서는 최대위기가 아닐수 없다.
어떻게든 전쟁을 피한 이미지가 컸다. 그만큼 미국은 제국주의수괴로서 늘 전쟁속에 있었다. 지난 1기때 전쟁이 없었던것은 클린턴·아들부시·오바마와 다른 특별한 장점으로 보였다. 허나지금은 유고전·이라크전·아프간전을 능가하는 이란전으로 전임대통령들을 능가하는 전쟁광으로 낙인됐다. 파쇼정책의 최저선이 외국민(이주민)박해, 최고선이 외국가와의 전쟁이라고 할때, 트럼프는 이제 이두정책을 모두 벌이는 파쇼광으로 각인됐다.
지난1년간의 <관세전쟁>의 후과를 미국의 기업과 국민이 90%를 부담하고있다는 보도가 있다. <트리핀의딜레마>의 달러패권약화는 둘째고 당장 물가급등에 분노가 치민다. 이주민추방과 미니애폴리스사건들, 마두로대통령부부납치건은 모두 라티노민심을 완전히 이반시켰다. 여기에 <엡스타인파일>건까지 터져 트럼프만이 아니라 멜라니아까지 도마에 오르니, 결국 MAGA조차도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란전은 이 모든 이슈를 덮고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최후의 도박이었는데, 보기 좋게 실패한것이다. 이제 트럼프에게는 출로가 안보인다.
100억달러발전소는 부셰르원전이다. 미국이 여길 공격해 파괴하면 이스라엘의 디모나핵연구소도 똑같이 된다.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의 담수화시설도 그렇게 된다. 호르무즈해협이 이발전소가 복구될때까지, 거의 반영구적으로 봉쇄된다. 세계적재앙이 따로 없다. 그래서 트럼프는 못한다. 전형적인 블러핑이다. 매사 이런식이니 협상이 잘되겠는가. 2.28침공은 협상중에 일어났다. 지금 누가 트럼프를 믿는가. 아무도 없다.
조덕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