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손 따라 움직이는 오바마의 전혀 놀랍지않은 재선
오바마의 재선은 놀랍지 않다. 면도날 같은 박빙의 승부가 큰 차이로 끝난 거도 마찬가지다. 한마디로 월가와 백악관을 주무르는 검은손에겐 ‘헬리콥터 벤’과 호흡을 맞춰 엄청난 달러를 찍어내는 ‘양적완화’와 이를 통해 미국민들을 채무자로 만드는 걸 설득할 양심적인 듯 보이는 꼭두각시가 여전히 더 필요하다. 선거는 늘 그렇듯이 치밀하게 계산된 각본대로 손에 땀을 쥐는 극적인 과정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주며 마무리됐다.
이제 사람들은 일상으로 돌아가고 뭔가 바뀔 거라 기대하지만, 이내 곧 별로 달라진게 없음을 깨닫고 분노한다. 그럴 때쯤 중간에 한번씩 정권교체로 또다른 카타르시스를 주고 다시 변화를 기대하게 만든다. 그렇지만 1929년공황이후 민주당, 1974년공황이후 공화당이 기본적으로 40년간 죽 집권한, 20세기 역사가 보여주듯이, 2008년공황이후 민주당이 그렇게 할 거다. 지난임기내내 돈만 찍어내고 이라크전 대신 리비아전을 일으키고 시리아전을 일으키려는 오바마의 재선이 그걸 입증한다.
1997년동아시아외환위기의 주된 기획자인 당시 미재무부차관 가이트너는 이후 40대초반에 뉴욕FRB책임자가 되고 2008년9.15금융위기를 앞장서 수습하더니 오바마의 재무부장관이 되어 임기내내 그 자리를 지켰다. 가이트너가 유태인이고 그 지위와 역할의 변화에 어떤 목적의식성이 관통하는 건, 당연하다. 가이트너와 이심전심 움직이는 FRB의장 버냉키나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스티글리츠와 크루그만, 그리고 닥터둠 루비니도 모두 유태인인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맑스주의정치경제학의 과학적 합법칙성에 대한 이해와 제국주의침략세력의 구체적 실체에 대한 파악은 결코 대치되지 않는다. 세계의 기축통화와 그에 준하는 화폐들을 실제로 주무르는 검은손이 경제공황의 모순을 오히려 악용해 그 시기를 조절하고 진폭을 확대해 세계인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고 경쟁자본들을 쓰러뜨리고 막대한 치부를 하는 건 이제 공공연한 비밀일 뿐이다. FRB가 미국의 국영은행이 아니라 로스차일드가문과 그 대리인들로 가득찬 초국적자본들의 사설은행에 불과하고 FRB가 돈을 찍어내고 이를 빌리는 황당한 구조로 인해 미국민들의 세금이 밑빠진 독에 쏟아부어진다는 사실도 마찬가지다.
2001년9.11군사테러와 2008년9.15금융‘테러’는 자작논란을 뒤로 하더라도 일란성 쌍둥이처럼 너무 닮았다. 부시정권은 앞의 테러로 인해 임기내내 ‘악의축’을 침략하는 ‘기본임무’에 매달렸고 오바마정권은 뒤의 ‘테러’로 인해 임기내내 ‘달러캐리’에 뒷돈을 대주는 ‘기본임무’에 충실했다. 검은손에 끈으로 매달린 꼭두각시들의 인형극이 어떤 줄거리로 벌어질 건가는 관객들이 결정하지 않는다. 자신들의 운명이 어떻게 난도질당하고 있는가는 모른 채 그저 정신없이 극에 빠져들어 웃고 울고 화낼 뿐이다. 자신들의 진정한 지도자와 당을 갖지 못하는 한, 민중은 자신의 주권을 유린당하며 광대극에 놀아날 뿐이다.
조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