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두렵다. 미국은 제국주의국가로서 제국주의진영의 수괴다. 그미국의 힘이 예전같지않다. 국가부채만 38조달러, 매년 2조달러씩 늘어나고, 연이자만 1조달러다. 이자가 국방비를 초과했다는것은 제국주의멸망의 중요징후중 하나로 꼽힌다. 제조업기반이 무너져서 <대양을지배하는자>에게 필수적인 군함제조력이 중국과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약해졌다. 반제진영, 그중에서도 러시아·중국·조선의 군사력강화가 눈에 띈다.
조선은 중국·러시아와 달리 필요하면 미본토를 핵공격할수 있는 나라다. 비글로우감독의 <하우스오브다이나마이트>는 이점에 착안했는데, 미국민들의 공포가 잘 드러난다. 트럼프는 바보가 아니다. 전쟁의 후과가 어떤지를 잘알고있다. 서아시아전은 물론 우크라이나전에서 제국주의진영이 승리할수 없고 그 인명·재산의 피해가 천문학적일것이라는 사실과, 동아시아전, <한국>전·대만전에서 미국이 무조건 개입하지않아야한다는점을 정확히 이해하고있다. 러시아와 협상하고 이란과 <약속대련>에 그치며, 조선·중국과 대화하는 이유가 다른데 있지않다.
대신 미국은 라틴아메리카를 확실히 장악하려고한다. 트럼프정부의 <신먼로주의(Donroe Doctrine)>정책은 <국가안보전략>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이<선택적고립주의>는 미국우선주의의 확장으로서, 미국국익에 부합된다는 전략적판단이 전제돼있다. 이대로 가면 라틴아메리카가 중국의 <마당>으로 전락될것이란 위기감이다. 중국행유조선을 나포한것은 그직접적행동으로서 <제2의카리브해위기>의 중요한 특징중 하나다. 중국은 라틴아메리카에서 손을 떼라는것이고 베네수엘라는 중국이 아니라 미국과 손을 잡으라는것이다.
피동에 몰려 내린 궁여지책이다. 반제진영은 일치하게 베네수엘라를 지지하며 제국주의미국을 규탄하고있다. 이대결전의 결과가 전쟁일지, 협상일지는 아직 명확하지않지만, 트럼프정부가 저강도전쟁을 선호한다는것은 보다 분명해졌다. 트럼프정부가 그간 어렵게 쌓아올린 <평화의공든탑>을 스스로 무너뜨리겠는지. 베네수엘라의 민·군·경은 마두로반제민중정권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해있고 러시아·중국·브라질등의 군사·외교적지원도 강력하다. 세계적판도에서 제국주의는 패퇴하고있다. 미국이 감당해야할 전장이 너무 많다. 결국 타협될것이다.
조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