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정치 내부에서도 비판하는 새누리당 색깔론, 야권의 대응은?

[정치] 내부에서도 비판하는 새누리당 색깔론, 야권의 대응은?

내부에서도 비판하는 새누리당 색깔론, 야권의 대응은?

“색깔론 꼼수로 유권자 기만 말라국민이 표로써 평가할 것”

역대 다른 선거들과 다름없이 이번 4.11총선에도 색깔론이 등장했다.

지난달 28일 여야간에 대대적인 여론전이 펼쳐졌다. 새누리당은 통합진보당(진보당)의 정체성을 공격하며 야권전반을 비판했고 진보당, 민주통합당(민주당) 등 야권은 새누리당의 이같은 공격을 전형적인 색깔론이라고 일축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새누리당선대위대변인 조윤선은 불교방송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 “급진정당후보가 국회에 진출하면 공무원과 교원의 정치활동자유화, 교원평가제 폐지, 주한미군철수 등을 주장할 것”이라며 “자칫 국회 전체가  소수 진보당에 의해 좌지우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하태경후보(부산 해운대·기장) 역시 진보당에 ‘색깔론’을 제기했다. 그는 실명을 거론하며 진보당내 일부 지도부가 과거 북 지하조직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하후보는 진보당의 후보들이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진보당 우위영대변인은 29일 지하조직원혐의 관련 소송에서 해당 당사자가 이미 승소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하후보나 하후보의 발언을 교묘하게 각색해 진보당 후보들을 ‘북 지하조직원’으로 날조한 조선일보 등 수구언론은 이에 대한 법적 처벌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하후보는 제도정치권에 입문하기도 전에 구태의연한 색깔론으로 상대후보를 비방하고 전체선거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런 색깔론은 박정희·전두환 군사독재시절에나 횡행하던 낡은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번 총선은 하후보와 같이 수구적이고 퇴행적인 정치인들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새누리당과 수구언론에 대해 우리 국민들은 표로써 분명히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색깔론’에 맞선 ‘민생론’을 내세웠다. 민주당 한명숙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선거를 `민생 대(對) 색깔론의 대결’이라고 규정하면서 “새누리당정권이 선거때가 되니 고질병이 도졌다. 낡은 색깔론을 지금이라도 걷어치우라”고 요구했다.

색깔론공격에 대해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과거단절’을 공천전략으로 삼고 20~30대의 젊은 후보들을 내세운 새누리당에게 한나라당과 겹쳐보일 수 있는 색깔론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수도권에서는 역풍을 우려하고 있다. 새누리당관계자는 색깔론 거론 후 1주일 사이에 수도권에서 5석은 잃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내에서는 이념공세는 계속하되 색깔론 시비에 휘말릴 수 있는 자극적 단어사용은 피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일각에서는 새누리당의 색깔론공세가 균열을 보였던 진보당과 민주당의 야권단일전선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분석했다. 

 

김진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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