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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담대 6.5% 넘어, 2년5개월내 최고

15일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에 따르면, 13일 기준 주택담보대출혼합형(고정)금리(은행채5년물기준)는 연4.25~6.504%수준으로 집계됐다. 1월16일(연4.13~6.297%)과 비교해 약 두달 사이 상단이 0.207%p, 하단이 0.12%p 높아졌다. 고정금리의 주요 조달금리 지표인 은행채 5년물금리가 같은 기간 3.58%에서 3.860%로 0.28%p 올라서다.

글로벌금리인하기가 사실상 종료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전망에다 최근 이란전 발발에 따라 가계대출금리가 두달새 0.2%p 상승했다. 대출금리의 부담이 커지고 있으나, 금리상승에도 대출수요가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창구로 몰리면서 대출증가세를 뚜렷하게 진정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은행채 등 시장금리는 작년 하반기 이후 국내외 기준금리인하 가능성이 줄면서 꾸준히 오르다가 연말·연초 다소 진정됐지만, 올해 들어 다시 상승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경우 현재 주담대 혼합형 대출금리 수준은 2023년 10월말(6.705%) 이후 2년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신용대출 금리는 연 3.93~5.34%(신용1등급·1년만기기준)로 2개월 전보다 하단이 0.18%p 높아졌다. 지표인 은행채 1년물 금리가 같은 기간 0.2%p 뛴 탓이다.

변동금리주택담보대출(신규코픽스(COFIX)기준 연3.85~5.74%)의 상·하단도 최근 두달새 각 0.09%p, 0.106%p 상승했다. 주요 지표금리인 코픽스는 지난 13일 연 2.770%로 두달전에 비해 0.120%p 내렸지만, 은행이 대출총량관리차원에서 임의로 덧붙이는 가산금리 폭을 키우거나 우대금리를 늘린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지난해 7월 이후 연 2.5% 수준에 묶여있지만, 시장금리는 사실상 지난해 하반기에 인하 주기을 마치고 상승기에 진입했다는 게 은행권의 해석이다. 금리상승주기에서는 일반적으로 이자부담으로 디레버리징(차입상환·축소)이 시작되지만 최근 은행대출은 주식시장변동성확대 등과 얽혀 오히려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5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2일 기준 합산 신용대출잔액은 2월말보다 1조4327억원 급증했다. 특히 실제 사용된 개인마이너스통장잔액이 이달 들어서만 1조3114억원 뛰었다. 마통잔액규모는 역대 월말과 비교해 2022년 12월 말(42조546억원) 이후 3년2개월여 만에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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