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판세] 서울·경기·인천·강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법상 29일부터 여론조사공표·보도를 금지한다. 따라서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분석해 지방선거 1주일을 남겨둔 현 시점에서 전국의 판세를 분석해보고자 한다.
△서울시장
새정치연합 박원순후보가 새누리당 정몽준후보를 앞서고 있다. 최근(5.26~28) 각종여론조사에서 YTN 13.5%, JTBC 19.1%, 매일경제 19.4%, CBS 10%, 중앙일보 12.2%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심지어 여당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강남4구에서조차 박후보가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런 지지율 열세를 의식한 나머지 정후보는 TV토론에서 지나친 네거티브공세로 눈살을 찌푸리게 해 자충수를 두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인천시장
인천시장선거는 새정치연합 송영길후보가 새누리당 유정복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최근(5.26~5.28) 여론조사에서 YTN 7.4%, JTBC 7.4%, 매일경제 9.7%, CBS 1.5%, 중앙일보 7.3%, 서울신문인천 6.8%로 송후보가 유후보를 앞서고 있다. 최근 9월에 예정된 아시안게임에서 북이 선수단을 파견하겠다고 발표해 지난 재임기간동안 아시안게임을 준비해 온 송후보에 간접적으로 힘이 실리게 됐다. 반면 선거직전 안전행정부장관에 재직했던 유후보는 시민사회단체들이 <세월>호참사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물으며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악재가 거듭되고 있다.
△경기도지사
경기도지사선거는 <세월>호참사여론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10%이상 앞서고 있던 새누리당의 남경필후보가 선거1주일을 남겨두고 새정치연합의 김진표후보와 엎치락 뒷치락하고 있다. 최근(5.26~5.28)여론조사에 YTN 6%, CBS 9.8%, 중앙일보 8.1%, 서울신문경기 4.1% 차이로 남경필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JTBC 4.4%, 매일경제 0.2%의 근소한 차이로 오히려 김진표후보가 앞섰다. 이런 여론을 의식해 새누리당은 <경기사수>를 목표로 선거운동 첫날 경기도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할 정도로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 중요한 것은 여론추이인데, 새정치연합의 김진표후보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지역이다.
△강원도지사
말그대로 오차범위내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경합지역이다. 최근(5.26~5.28)여론조사에서 YTN 6.8%, 뉴시스 0.6%, 매일경제 1.4%, 중앙일보 0.7% 차이로 새정치연합의 최문순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지만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언론들은 최문순후보는 영서북권에서 우세, 최흥집후보는 영서남권과 영동권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어 승부처는 원주가 될 것으로 예상되어지고 있다.
송재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