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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문이냐 케렌스키냐

문재인의 운명은? 남코리아의 손문이 되겠는가, 케렌스키가 되겠는가. 공산당과 국민당 모두에게 존경받는 손문이 되겠는가, 10월혁명에 의해 붕괴된 2월혁명정부의 수반 케렌스키가 되겠는가. 박정희에 저항해 감옥에도 갔지만 특전사출신이기도 한 문재인의 운명이 양갈래길에 서있는건 우연으로 보이지않는다.

 

김대중·노무현을 계승한 정부답게 수구세력의 적폐를 청산하는 동시에 친미노선을 걸으며 스스로 논리적모순을 겪고있다. 친미수구세력으로부터 반미·종북주의자로 낙인되지않기 위한 행보로 보기에는 너무 나갔다. 아무리 전쟁정세라지만 언행에 치명적인 실책이 있다면 그 전도가 암울할수밖에 없다. 이미 친미적본질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상황이다.

 

개혁정부가 방북하지못하고 북과 대화하지못한다면 수구정부보다 못하게 된다. 수구와 꼭같은 개혁이란 수구보다 더한 개혁이다. 실제로도 문정부는 북에 대한 군사·외교적갈등에서 역대최악으로 가고있다. 미국에 휘둘릴수밖에 없는 무력한 처지라해도 그 한계를 넘긴데 대해선 면책이 되지않는다. 북도 수시로 이 점을 확인시켜주고있다.

 

하긴 트럼프조차 머지않은 장래에 탄핵될수 있는 정세다. 러시아게이트에서 벗어나고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망발전술이 자기무덤을 파는 결정적조치가 되고있다. 1962년카리브해위기때 깨진 흐르시초프가 결국 해임된 경위와 별반 달라보이지않는다. 결국 힘의 대결, 지혜의 대결이다. 힘 세고 지혜로운데가 이기는 법이다. 문재인은 정녕 똑똑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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