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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3월29일 금요일 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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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번조치들〉이 〈연속적으로〉

차분한 목소리로 최고의 겁박. 9.11외무성성명을 보자. 역시 절정부분이 눈에 띈다. 먼저 <미국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보다 더 혹독한 불법무법의 <제재결의>를 끝끝내 조작해내는 경우 우리는 결단코 미국이 그에 상응한 대가를 치르게 할것이다.>고 이유를 설명한다. <상응한 대가>라 표현했지만 무게감이 예사롭지않다. 

<우리는 그 어떤 최후수단도 불사할 준비가 다 되어있다.>면서 <우리가 취하게 될 다음번조치들은 미국으로 하여금 사상 유례없는 곤혹을 치르게 만들것이다.>며 마치 태풍 허비나 어마로 인해 천문학적인 타격을 입는걸 연상시키는 언급을 한다. 결정적타격을 암시하는 <최후수단>이나 복수로 쓴 <다음번조치들>, 상상초월의 타격력을 뜻하는 <사상 유례없는 곤혹>이란 표현이 모두 인상적이다. 

<세계는 우리가 미국이 생각조차 하지못하는 강력한 행동조치들을 연속적으로 취하여 날강도 미국을 어떻게 다스리는가를 똑똑히 보게 될것이다.>며 결정타를 날린다. <생각조차 하지못하는>과 <강력한 행동조치들>은 앞문장내용의 위협적인 반복강조에 해당하지만 <연속적으로>라는 단어에서는 공포의 전율이 느껴지지않을수 없다. 쉽게 말해 기다리고있는게 <괌도포위사격> 하나가 아니란 뜻이기 때문이다. 

본래 외무성이란 가장 점잖게 말하는 곳이 아닌가. 출처를 가리고 읽으면 총참모부성명으로 봐도 무방할정도다. 이쯤 되면 북미대결전의 터널끝이 보인다고 해야 한다. 트럼프가 고집을 부릴수록 그 후과는 치명적일거고 북이 얻는 성과도 그만큼 더 대단할거다. 트럼프의 심리파악까지 끝낸 북은 위 성명표현대로 이미 미국을 다스리고 있다. 트럼프든 아베든 문재인이든 운명의 기로에 서있다는걸 바보가 아니니 잘 알거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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