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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반북3각동맹 (3)반북선전의 나팔수 자유북한방송

반북 3각동맹 ‘삐라살포-우익집회-대북방송’
자유북한운동연합, 어버이연합, 자유북한방송

 

 

3. 반북선전의 나팔수 자유북한방송

 

자유북한방송은 ‘탈북’을 촉진시킬 목적으로 벌이는 대표적인 대북선전조직이다.

 

6-2 국방부(사진이 좌우로 늘어져 있는데 좁혀야 함).jpg

 

 

군당국이 보유하고 있는 이동식 대북심리전장비 (출처 : 국방부)

 

 

방송사 요건이 갖춰지지 않아 방통위(방송통신위원회), 정보통신부 등에 방송사로 등록돼있진 않고 사단법인으로 등록해 반북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자유북한방송은 2003년 10월 홈페이지를 개설한 후 2004년 1월16일 인터넷시험방송을 송출, 그해 4월20일부터 정식송출했다. 2005년 12월15일부터 단파라디오방송을 송출했다.

 

단파는 중앙아시아쪽에서 송출하고 있다.

자유북한방송대표 김성민은 1997년 첫 ‘탈북’한 후 1999년 남코리아에 온 ‘탈북자’다. 2005년 10월27일 미의사당에서 북유엔주재한성렬차석대사에 접근해 소동을 벌이기도 했고 2006년 4월 백악관에서 부시와 만난 적도 있다. 톨일부를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2011년 9월24일자 YTN보도에 따르면 김성민은 인민군출신 ‘탈북자’들이 이른바 김일성동상을부수는모임을 만들어 북 현역군인들과 반북활동에 나섰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성민은 지금까지 북내부에 6개지부를 만들었으며 어떤 ‘행동’을 취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북내부 군인들과 인편으로 김정일국방위원장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고 있다는 황당한 발언을 해 북을 자극한 바 있다.

4개 반북라디오, 대북방송협회 조직

 

지난 4월24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북한방송·북한개혁방송·자유북한방송·자유조선방송 4개조직이 대북협회(대북방송협회) 창립을 선언했다고 코나스넷이 전했다. 이들은 ‘북주민들에게 외부의 소식과 진실을 알리는 대북방송의 확대로 북의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협회장은 자유조선방송대표 이광백이 맡았다. 이광백은 자칭 ‘주사파’출신에서 소련·동구가 붕괴한 1990년대 전향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민주화’운동자다.

이날 발표된 성명에서 ‘탈북자가운데 20%정도가 북에 있을 때 외부방송을 들었다. 북을 바꾸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외부방송을 듣게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대북방송이 북의 변화를 앞당기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가운데 하나’라며 제도적 지원을 요구했다.

 

이날 북한자유연합대표 수잔 솔티와 전통일부차관 김석우, 의원당선자 하태경이 참석했다. 자칭 ‘북한인권’전문가인 열린북한방송대표 하태경은 대표적인 ‘기획탈북’전문업자출신이다. 중국 등지에서 ‘탈북자’를 자주 만나 ‘기획탈북’사업을 오랫동안 진행했다. 하태경은 2005년부터 NED(미`민주주의진흥재단(NED) 등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아 열린북한방송을 운영했다.

 

이들은 대북방송의 AM주파수인가, ‘북한’전문TV채널창설 등을 요구했다. 방통위는 국내 상업주파수도 부족한 상황에서 이들 반북방송업체들에게 주파수를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TV채널도 이들의 ‘허상’에 불과하다.

 

반북선전분야는 북에게 굉장히 민감한 사안이다. 대북방송협회가 결성된 후 북은 ‘황천길’에 보내겠다는 취지의 위협적인 성명을 발표했다.

 

4월27일 북 조평통(조국평화통일위원회)은 ‘지난 24일 괴뢰통일부와 새누리당패당이 주동이 된 가운데 열린북한방송과 자유한방송 등 4개의 대북방송매체들이 가담하는 대북방송협회조작놀음이 벌어졌다’며 ‘우리는 이미 역적패당의 분별없는 도전을 짓부셔버리기 위한 우리 혁명무력의 특별행동이 곧 개시된다는데 대해 통고’했다며 ‘특별행동의 대상까지 주범인 이명박역적패당과 공정한 여론의 대들보를 쏠고 있는 보수언론매체들을 포함한 쥐새끼무리들이라고 명백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또 ‘스스로 죽기를 재촉하며 대북방송협회에 가담한 매체들이 그 공으로 역적패당으로부터 돈푼이라도 건네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속궁냥을 하는 것 같은데 황천길을 가기 전에 똑똑히 알고나 가라’며 ‘이명박역적패당과 보수언론매체들은 빈말을 모르는 우리 혁명무력의 복수의 불벼락을 피할 길이 없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며 강력하게 경고했다.

 

4월30일 대북협회는 ‘그 어떤 협박도 대북방송을 중단시킬 수 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북의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반북방송을 계속한다는 얘기다.

 

제1 자금원은 미국? 미국반북단체와 적극연대

 

2009년 1월3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무부가 자유북한방송 등 ‘탈북자’단체에 300만달러를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민주주의기금(NED)’을 통한 간접지원이 아니라 미 국무부가 처음으로 ‘탈북자단체’에 대한 직접 자금지원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보도는 대표적인 미국의 반북단체 디펜스포럼대표 수잔 솔티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무부가 오바마정부출범직후 자유북한방송, 탈북인권여성연대, 성공적인통일을만들어가는사람들 등 ‘탈북자’단체와 ‘북한인권’단체들에 300만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자유북한방송은 50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전향자·‘탈북자’들의 반북방송업체들이 미국정부와 반북단체들로부터 자금지원을 받는 조건에서 미국의 북한자유연합 등과 긴밀하게 연대해 반북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미·‘탈북자’·‘북한인권운동’자 연대행사는 ‘북한자유주간’이다. ‘북한자유주간’은 2004년 북한자유연합이 미정부의 ‘북한인권법’통과를 촉구하며 워싱턴DC에서 처음 열었고 2010년 4월 7회부터는 3년연속 서울서 개최했다.

 

올해는 북한자유연합 수잔솔티, 북한민주화위원회 홍순경,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국제사면위원회북전담관 잭 렌들러 등을 비롯 반북인사, ‘탈북자’들이 4월22일부터 5월1일까지 ‘북한자유주간’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중국대사관앞에서 중국의 ‘탈북자’ 북송반대 집회, ‘북한인권’개선세미나, ‘탈북자’단체장들의 청와대방문, 대북삐라살포, ‘북한인권’사진전, ‘북한인권’영화제작보고회 등을 열었다.

 

대북삐라살포를 비롯해 정부가 공개적으로 하지 못하는 ‘지저분한’ 반북행사들을 ‘민간’에서 진행하는 것이다.

 

 

1-2 조선중앙TV캡처.jpg

출처 : 조선중앙TV 화면캡처

 

북이 발표한 4.23통고가 이들 반북방송업체들까지 겨냥하고 있다면 상황은 매우 심각해진다.

 

정재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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