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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석회의의 어제와 오늘

연석회의의 어제와 오늘

범민련! 90년대 제대로 학생운동을 한 사람들은 이 단어만 나오면 눈물 짓는다. 범민련은 곧 조국통일이었다! 범민족대회를 사수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밤을 새우고 피가 터지며 감옥에 갔던가. 그 범민련남측본부가 6.15시대 이러저러한 한계와 문제로 분열되다 종이호랑이가 된걸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와 했던가. 

세월이 흘러 범민련시대에서 6.15공동위시대를 거쳐 연석회의시대가 도래했다. 범민련을 복숭아씨로 하는 복숭아로서 6.15공동위가 작동하지않으니, 불가피하게 새로운 복숭아가 필요하게 된거다. 범민련으로 충분하면 범민련만 만들면 되고 6.15공동위로 충분하면 6.15공동위만 만들면 된다. 연석회의가 뜬건 이전엔 충분하지않지만 이걸로 충분해진단 뜻이다. 

1948년연석회의가 한시체였고 민족국가창건의 민족적대중지반이었다면 지금의 연석회의는 상설체고 통일국가창설의 역시 민족적대중지반이다. 흥미로운건 1973년대민족회의, 1990년대범민족대회의 맥을 잇는 오늘의 전민족대회가 바로 1948년연석회의와 같은 성격의 범민족연대행사라는점이다. 연석회의의 명칭이 발상의 전환인 이유다. 

일을 제대로 하려면 체계부터 세우고 방법을 써 나간다. 체계를 세우는걸 주체를 세운다고 표현하면서 무엇보다 중시한다. 그만큼 북미·반미대결전이 결정적시기로 나아가고 승리의 확신이 넘쳐난다는 뜻으로 읽힌다. 혁명무력과 민족통일전선, 평화보장과 연방제실현, 하층통일전선과 상층통일전선, 전선과 대회, 곧 대전환이 일어나고 대통로가 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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