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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나무의 상징성

동백나무의 상징성 

동백나무야말로 지조와 혁명의 상징이다. 우리선조들은 진작부터 그 상징성을 주목해왔다. 고려시대 <조물조에게 묻노라>며 유물론의 진리를 설파했던 이규보도 그랬다. 동백꽃은 눈서리를 맞으며 더욱 붉은빛을 띤다. 떨어져도 떨기째 떨어지고 붉은빛을 잃지않는다. 붉은색이야말로 혁명의 상징이 아닌가. 

박정희군사파시스트가 윤이상·이응로 같은 재유럽유학생들을 납치해 간첩단조작사건을 터뜨린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국제여론때문에 일찍 풀어준거도 결국 충분히 이용해 먹었으니 얼마든지 할수 있는 일이고. 그 동베를린사건을 우리말로 동백림사건이라 부르는데 여기서 착안했든지 안했든지 동백나무가 바로 연상되는건 자연스럽다. 분명 노렸을거라 본다. 

윤이상은 범민련해외본부의장으로서 누가 봐도 연북인사다. 보수가 보기엔 대표적인 <종북>인사인데 대통령과 그 아내가 추모를 한다. 묵념도 다른사람보다 20초를 더 했다 한다. 다만 성악전공자가 교향곡작곡가의 음악을 좋아했다니 아리송하지만 하여튼. 그리고 동백나무가 그 날씨 요상하고 추운 베를린서 살아남을지도 의문이지만 어쨌든. 

문재인이 윤이상처럼 박정희때 옥고를 치렀다는건 상기시키고 싶었을거다. 당연히 동백나무가 지조와 혁명의 상징인건 몰랐을거다. 범민련이 김일성주석의 통일유훈이 담긴 유훈조직인건 알았을까. 청와대인물들의 면면을 보면 심히 의문이다. 그러니 <참수작전>미사일연습과 동백나무이벤트를 병행했다 봐야 한다. 무릇 지도부의 무지만큼 백성들을 놀래키는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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