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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5일 목요일 22: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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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호전투의 양면성

장진호전투의 양면성

장진호전투는 양날의 칼이다. 미국의 트라우마를 치유해주는 측면과 그 트라우마를 일깨워주는 측면이 공존한다. 세상이치 변증법이라, 양면이 있기 마련이지만 이 경우는 특히 인상적이다. 전자는 친미고 후자는 사실상 반미가 아닌가. 전자는 미국이 2차대전이후 대참패를 한 전쟁이 촛불대통령을 있게 했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보도내용은 이러하다. 

후자는 미국이 만약 지금 북침전쟁을 벌이면 어떻게 되는지를 일깨워준다. 북이 수류탄만 가지고 있을 때도 가루가 됐는데 지금 수소탄을 가지고 있으니 어떻게 되겠는가를 묻는다. 수류탄과 수소탄은 글자차이는 한글자지만 위력차이는 엄청나지않은가. 더구나 중국이 결국 북의 혈맹이란점도 충분히 일깨워주는 부수적효과까지 있다. 

실제로 시진핑은 G20때 만난 문재인에게 북은 중국에 혈맹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이 사드배치 불가피하단 식으로 나오니 한마디 한거다. 트럼프든 메르켈이든 촛불항쟁으로 등장한 문재인을 홀대하지못한다. 시진핑도 마찬가지. 그래서 나온 말이니 이런 말속에 진짜 속내가 나타난다 봐야 한다. 

7.27이 지났다. 북은 늘 그렇듯 승리를 기념하며 언젠가 한번은 미제침략자들과 싸울거란 결의를 다진다. 남은 기대했던 남북군사당국자회담에 대해 아무런 대답이 없는 북을 쳐다보며 속을 태운다. 남미동맹 강조하고 <참수작전>미사일연습을 하면서 남북대화를 바라는 이 놀라운 어리석음. 이런 무지함으로 보건데 장진호전투의 양면성은 못본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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